① 많이 읽고
② 많이 쓰고
③ 많이 생각하세요

끝.


..조금 부연하면

① 내가 읽기 편한 내 마음에 드는 쉬운 글만을 많이 읽어서는 다채로워지지 않습니다. 많이 읽는 게 중요한 이유는 그것들이 다 지식이고 간접경험이기 때문입니다. 한 가지 장르에 편향되어 글을 읽거나, 소설만을 읽거나 하지 말고, 다채로운 장르로 읽고 또 인문서 같은 교양서적도 많이 읽으세요. 물론, 소설을 읽을 때 그냥 내용만 읽지 말고 그 소설의 문장이 어떤 식으로 구성되어있는지 신경써야 하는 것은 말하지 않아도 잘 아시리라 믿습니다.

② 전에 같은 내용을 쓰긴 했습니다만.. 프롤로그나 글 초반부만 계속해서 다시 쓰는 (=쓰다 금방 때려치는, 그리고 소위 '리메이크'하는) 걸 많이 쓴다고 해주기는 어렵습니다. 그래서는 실력이 영 안 늘기도 하고, 금방 다시 봐도 문제가 생겨서 글을 더 못 쓸 정도라면 처음부터 웹에 올려서는 안 되죠. 좀 더 플롯 혹은 구성을 신경쓰고, 올리기 전에 충분할 정도로 퇴고를 하세요. 완성도를 극대화시키기 위해서는 다 쓴 후에 올리는 게 가장 좋습니다만, 웹에 올리는 분들 중 많은 수가 초보 작가임을 감안하면 이건 좀 어렵겠군요.

③ 많이 생각한다.. 는 일은 사실 ①과 ②에 계속 연계되는 일입니다. 분명한 사실은, 사람은 자기가 배우고 아는 만큼 내보내지, 알지도 못하는 내용을 내보내지는 못한다는 사실입니다. 그래서 ① 많이, 다채롭게, 꼭꼭 잘 씹어 읽는 일이 중요합니다. 그리고 그 아는 내용들을 잘 섞고 맛나게 만들어내어 (이걸 보통 '창작'이라고 하죠) 다른 사람들에게 다시 잘 전달하기 위해서 ② 많이 써보고 그 숙련도를 늘리는 일이 필요하죠.

글을 잘 쓰기가 쉽지는 않지만, 불가능한 일도 아닙니다. 어떻게 해야 글을 더 잘 쓸 수 있을까? 사실 이 글을 읽는 여러분은 그 답을 이미 알고 있습니다. 행하지 않고 있을 뿐이죠. 지식은 아는 것만으로는 지식이라 할 수 없습니다. 행해야 비로소 진실된 지식이 되죠. "Knowing is not enough, We must Apply."
Posted by Neiss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