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te

오리지널/신변잡기 2008. 10. 5. 15:56
1. <워터십 다운의 열한 마리 토끼> 읽기 시작. 재미있다! 너무 힘을 주지 않은 게 보여 더 즐거운 소설. "와우, 정말 재미있는데?" 라고 중얼거릴 수 있는 소설을 만나서 기쁘다. 처음 몇 페이지를 읽은 것뿐으로 몰입이 가능한 소설은 정말 오랜만이다. 하긴, 어쩌면, 끝까지 다 읽을 때까지도 몰입할 수 없었던 <18초>가 바로 이전에 읽은 소설이기 때문에 대비효과로 더 편했던지도 모르겠다.

2. <배트맨 허쉬>와 <배트맨 다크 나이트 리턴즈>는 읽은 지 조금 되었지만 감상을 늦추고 있다. 사실 딱히 있어 보이게 감상할 만한 여지가 없는데 있어 보이려고 궁리하고 있어서인지도 모르겠다. 이것저것 찾아 하는 감상은 사실 귀찮기 때문에, 조만간 적당히 감상하고 끝낼 듯하다.

3. 내가 예측하고 한편 걱정했던 바 그대로, NDS에는 할 게임이 너무 많다. 스스로에게 시간 제한을 걸어둬야겠다고 마음먹었다.

4. 퇴고본을 출판사에 메일로 보낸 후 운동 재개. 이제 뭔가 살아있는 기분을 느낀다.

5. '자살한다고 지옥에 가지는 않는다' 라는 주제로 간단한 포스트를 쓰려고 했는데, 바로 전 포스트가 '이런 음란한 포켓몬을 보았나'이다. 아무리 낯짝이 두꺼운 나라지만 그런 포스트 뒤에 기독신학적 포스트를 바로 올리기는 거시기했다. 사실 어쩌면 그것이야말로 지금 이 포스트를 올리는 이유인지도 모른다. 말하자면 분위기 전환 (...)

6. 이건 다른 이야긴데, 나는 Luna Park에 갈 때마다 혼자 "박루나 님" 하고 중얼거리고는 ㅋ 거린다. 모 조미구이김도 볼 때마다 "오우 XX Kim" 하고 ㅋ 거리고. 훗 괜찮아 나는 나를 사랑하니까.
Posted by Neiss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