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인물이 있고 사건이 짜여진 후 배경에 맞게 적용되는 방법이군요. 플롯을 구성하다보니 새삼 느껴집니다. 그런데 이걸 꼭 '먼저 인물이 있다'고 하기도 애매한 게, 인물이란 결국 사건에 의해 만들어지거든요 (물론 인물의 기본 성향에 따라 반응 · 변화가 달라지긴 하지만). 그런 의미에서 보자면 이 소설에서 어떤 사건을 다루고 싶은가에 의거해서 적절한 인물을 만들어내는 것이니 사건이 먼저라고 할 수도 있겠습니다. 주요 인물과 주요 사건이 먼저 있고, 서로 조합되면서 이야기가 복잡해지고, 그러면서 자잘한 인물과 사건이 또다시 탄생되고, 그 이야기에 맞게 주요 인물과 사건을 다시 조금씩 변형하고, 세계관에 어울리도록 이야기를 또 조정하고.. ..대체로 그런 작업입니다, 플롯 짜기란.

 말하자면 지금 그 작업을 하고 있다 말씀이죠. 이야기는 공개할 수 없고, 확정된 주요 인물들만 선보여볼까 합니다. 원래 설정에서는 각각의 인물들 (이번 소설에서의 역할) 설명이 좀 더 길어집니다만, 그것까지 다 공개해버리면 스포일러가 되겠죠.

 얀 트로닉 (Ian Tronick): 주인공. 탐정. 오너. 27세.
 그레이스 트로닉 (Grace Tronick): 얀의 딸. 향년 4세.
 캐서린 트로닉 (Catherin Tronick): 얀의 아내. 향년 22세.
 프리실라 커네스터 (Priscilla Conaster): 연극배우. 25세.
 노라 모어 (Nora More) : 연극배우. 25세.
 에이레네 키르헨펠 (Eirene Kirchenfel): 귀족가의 소녀. 16세.
 일레인 브룩필드 (Illein Brukfield): 27세. 펍 럼블버즈의 오너.
 리처드 하워드 (Richard Howard): 얀의 친구. 29세. 오너.
 보리스 가르시아 (Boris Garcia): 41세. 고리대금업자.
 안톤 (Anton): 22세. 가르시아의 수하.
 테리 앤더슨 (Terry Anderson): 26세. 자영업자.

 여기 소개하지 않은 사람은 현재 설정상 비중이 그다지 높지 않은 인물입니다. 이야기 전개에 따라 비중을 높일 수도 있긴 합니다마는.. 글쎄, 어찌 되려나요.

 태그를 새로운 제목으로 달아야 할 텐데, 아직 가제일 뿐이라 딱히 확정해 달기가 어렵네요. 제목은 소설을 다 쓸 때까지 계속 생각해보게 될 것 같습니다.
Posted by Neiss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