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연

오리지널/단상 2011. 1. 31. 15:33

 누구나 사연이 있다. 사연이 없는 사람은 없다. 마약을 하는 사람도 불쌍한 사연이 있고 도박을 하는 사람도 불쌍한 사연이 있다. 그 개인으로는 분명 불쌍하지만, 이것이 사회적으로 쉽게 용서받아서도 곤란하다. 죄를 지었으면 대가를 치러야 한다. 그 죄가 죄가 아니라고 하려면 죄가 아니라고 할만한 합당한 이유를 스스로 대고 사회적으로 납득시킬 수 있든가. 사연은 결코 죄를 정당화시켜주지 못한다. 죄를 지은 사람이 내가 평소에 호감을 가진 사람이라도 마찬가지다ㅡ 아니 그 경우엔 오히려 더 엄정해야만 한다.
Posted by Neiss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