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취미 7 + 교회 찬양인도의 필요성 3 정도의 이유로 아무래도 기타를 다시 배워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교회 기타를 좀 빌려 연습했는데, 연습한 첫날 2시간 정도 띵가띵가 치고 보니 역시 악기는 빌리는 게 아니라 내 것이 있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결국 구입했습니다. ······라지만 연습하기 시작한 게 지난 일요일이고, 구입 결정한 건 월요일이었고 기타를 받은 건 오늘이니까 상당히 빨리 진행된 셈이죠.

 옛날에 집에 있던 기타로 3개월 정도 연습한 적이 있어서 기본 코드와 스트로크가 완전 문외한 수준은 아니므로 더듬더듬이나마 반주하며 노래 부를 수 있기는 합니다. 그 땐 F코드에서 그만뒀는데, 그 기타가 넥휨이 장난이 아니어서 도대체 바 코드가 눌려지질 않았어요. (...) 간만에 제대로 된 기타로 다시 쳐보니 F코드 생각보다 잘 잡히고 B코드도 뜻밖에 기대보단 잡히더군요. 아무튼 원체 음악이니 노래를 좋아하기도 해서, 뭐가 어찌 됐든 꾸준히 연습을 즐기게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사실, 악기를 한다면 하던 바이올린이나 잘 하자고 생각했지만 한 번 안 하게 되니 아무래도 잘 안 하게 되더군요. 글쎄 바이올린은 힘든 것도 힘든 건데, 그거 켜면서 노래를 부를 수는 없는 게 아무래도 좀 (...). 아무튼 하고 싶은 일이나 할 일은 갈수록 늘어가네요. 시간 관리 잘 해야겠습니다.



온라인에서 샀습니다. 오프라인에서 사면 더 싸고 잘 고를 수도 있다고도 하지만

기타를 그리 잘 아는 게 아니라서 뭐 제대로 된 분간이 가능할 것 같지 않았어요.

나중에 기타를 좀 잘 치게 되고 지금 기타 이상의 기타가 필요하게 된다면 그 때는 고려해봐야죠.

뭐 그리 비싸게 산 것도 아니고, 기타도 어디 안 좋은 기타는 아닌 것 같으니 괜찮게 산 것 같습니다.





콜트의 MR 710F입니다.





뒤에 보이는 기타는 잠시 빌려 써 본 LOG R 970. 저것도 상당히 괜찮은 기타입니다.
제 기타 (뿌듯)인 MR 710F와 음색은 좀 다르긴 한데 뭐가 다르냐 물으면 뭐라 설명은 못하겠고..
뭐 그 차이를 예민하게 말할 수 있을 정도면 전 이보다 더 좋은 기타를 써야 하겠지만요. (...)
Posted by Neiss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