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할 때는 이렇게 하고 있습니다. ..랄까 이건 어제 한 결과를 적은 겁니다. 조금씩 변동이 생기며 횟수 자체도 조금씩 늘려나가고 있습니다만, 아무튼 '현재'는 이렇다는 소리.

 스트레칭 (그로인 -버터플라이- 스트레치): 15분
 소념두: 나무 위에서 균형 잡기 식으로 1회, 일반 2회
 심교: 2회
 연환충권: 5打씩 100回 x2 (=1,000회)
 평행봉 레그 레이즈: 20회
 딥스: 20회
 치닝: 5회
 체력강화세트: 기록 3분 40초


· 다리 스트레칭이 어느 정도 궤도에 올라, 한 10분만 해도 양쪽 무릎이 바닥에 닿습니다. 처음 시작할 때는 20-30분은 해야 했는데 이제는 제법 유연해진 느낌입니다. 아, 물론 문제는 양다리가 바닥에 닿느냐가 아니라 얼마나 상체가 앞으로 숙여지느냐이긴 합니다만. 양다리를 바닥에 댄 상태로 상체가 완전히 앞으로 숙여지면 퍼펙트죠. 지금은 기껏해야 앞으로 조금 숙여질락말락하는 정도지만. (누가 뒤에서 눌러주면 좀 더 많이 숙여지긴 하지만) ······아무튼, 횡탱각 (심교 투로 중 옆차기)가 이제 예전처럼 심각하게 아프지 않으니, 횡탱각 자체를 연습메뉴에 추가할까 생각 중입니다. 근데 킥 계열은 펀치보다 확실히 체력이 많이 빠져나가는데······ 체력 배분이 문제로군요.

· 소념두는 사실 한 번 정도는 천천히 움직이며 숨을 깊게 들이마시고 내는 것으로 일종의 기공 단련도 함께해야 하는데 젊은이←인지라 왠지 조급해서 동작이 자꾸 좀 빨라집니다. 그 느림을 즐기는 것 자체가 어찌 보면 수련이란 생각이 드네요.

· 심교는 사실 더 많이 해야 합니다. 더 많이 해야 하긴 하는데······. 여하간 동작 하나하나에 각도며 궤도를 제대로 살리는 게 문제입니다. 이건 사실 도장 나가서 계속 지적 더 많이 받아야 하는데 어째 이번 주 아직 못 나갔네요. 내일은 나가야지.

· 연환충권은 제법 탄력이 붙어갑니다. 논스톱으로 500번을 친 후 (5x100) 잠깐 쉬었다가 다시 500번 치면 천 번은 금방입니다. 원래는 이것만 한 이삼천 번쯤 치고 싶었는데, 최근에 체력강화세트를 추가한 덕분에 일단 좀 느긋하게 가기로 했습니다.

· 평행봉 레그 레이즈는 일단 횟수를 좀 줄였습니다. 왜냐하면 체력강화세트 자체에 크런치가 들어 있어서, 이걸 하고 또 하려면 빡세기 때문이죠. 좀 익숙해지면 다시 횟수를 늘릴 겁니다.

· 딥스는 횟수에 별 변동 없습니다. 체력강화세트에 팔굽혀펴기가 들어 있긴 하지만 이쪽 계열은 근 십 년 전부터 나름 꾸준히 해오던 거라 조금 는다고 크게 힘들지 않습니다.

· 치닝은 5회로 팍 줄였습니다. 쫙쫙 갈라지는 등 근육은 로망이지만 사실 위에 열거한 메뉴들을 하고 나면 치닝할 힘 별로 안 남습니다. 저것들을 다 하고 나서도 힘이 남으면 횟수를 올릴 겁니다. 그게 언제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 체력강화세트는 일련의 동작들을 이어서 논스톱으로 3세트 하는 겁니다. 그 동작들이 뭔지 자세한 설명은 생략합니다. 파이트클래스 때 알려주신 거라, 특별히 공개하지는 않는 쪽이 나을 듯합니다. 어쨌거나 알려주셨을 때 사부님 말씀하시길 이것들을 전부 3분 안에 할 수 있도록 하라고 하셨는데 아직 한참 오버하고 있습니다. 일단은 3분 안으로 진입하는 게 목표입니다.

· 어제 기억으로, 이것들을 다 하는 데 한 시간 정도 걸렸습니다.
Posted by Neiss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