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황

오리지널/신변잡기 2014. 4. 11. 23:26

 안녕하세요, 월간블로그 오버히츠입니다. 어느새 4월이군요. 시간이 참 빨리 지나가네요, 하하하.

 <탐정은 돌아보지 않는다>의 종이책 출간이 가까워지고 있습니다. 4월 중순으로 생각했습니다만 조금 늦어져서 4월 말이 될 것 같네요. 출간일이 확정되면 네이버 블로그 쪽에도 소식을 올릴 생각입니다. (웹소설 연재가 네이버였다 보니, 작가 블로그로서는 현재 그쪽이 공식입니다. 여기는 조금은 사적인 공간이랄까 뭐랄까.. ..이 블로그에도 별로 사적인 냄새는 안 나는 기분이 들긴 합니다만)

 마지막으로 고칠 게 없는지 최종 교정을 보고, 표지 시안을 보고 마음에 드는 걸 확정하고, 책이 만들어져서 나오길 기다리고 있지요. 처음 하는 출간이 아닌 만큼 심하게 두근거리지는 않습니다만, 그래도 역시 좀 뿌듯해지는 것만은 사실입니다. 글쎄, 많은 분들이 좋아해 주실 책이 되면 좋겠습니다. 전작을 즐겁게 읽어주셨던 분들이 이번 것도 읽고 마찬가지로 즐거워해 주셨으면 하는 생각이고요.

 차기작은 뭐, 제가 늘 그렇듯이 플롯에서 오래 걸리는 상태입니다. 여기에서 죽도록 고민해야 그나마 괜찮은 게 나오는 법이죠. 여담입니다만 이런 경우의 아이디어는 꼭 컴퓨터 화면을 줄창 들여다본다고 나오지는 않습니다. 다른 일을 하다가 갑자기 팍하고 꽂히곤 하죠. 뭔가 아이디어가 필요한 일을 하시는 분들은 아마 공감하실 겁니다.

 그런 의미에서 요즘은 디즈니 블루레이를 보고 있습니다. 겨울왕국 블루레이를 예약 주문했던 걸 기점으로 백설공주 - 잠자는 숲 속의 공주 - 인어공주 - 미녀와 야수 - 라이온 킹 - 라푼젤 - 주먹왕 랄프까지 모았지요. 이건 모두 제 인스피레이션을 위해서입니다. 딱히 제가 디즈니 덕이어서라거나, 원래부터 디즈니를 좋아했는데 요즘 블루레이도 조금씩 나오는 게 보이고 마침 돈도 약간 여유가 있어서 계속 사고 싶어져서라거나, 그래서 블루레이를 봤더니 화질이 감동적이고 디즈니 애니는 보고 보고 또 봐도 재미있어서 계속 보고 있다거나 하는 게 아닙니다. 아무튼 겨울왕국은 한정판 스틸북을 사길 참 잘했습니다. 여담으로 겨울왕국의 경우는 영화도 개봉 첫날 오후에 봤었고, 그 후에 두 번 더 봤고, 며칠 지나지 않아 아트북도 사버렸었지요. 디즈니는 최고입니다.

 ..왜 디즈니 이야기로 흘러갔을까요. 아, 아이디어 이야기였군요. 아이디어는 소중하지요. 저는 오늘도 이렇게 성실하게 작품을 위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신용이 안 가신다고요? 음, 믿으세요.

 그렇게 요즘 몇 주는 비슷비슷하게 지내고 있습니다. 영춘권이야 뭐 계속 꾸준히 하는 거고, 이전에 쓴 글과 별달리 달라진 건 없어요. 물론 그때에 비해서 실력이야 당연히 조금씩 더 늘고 있습니다만, 그건 조금씩 조금씩 는다는 의미에서 달라지는 게 없다는 뜻이죠. 도장에 자주 나갈 수 있으면 좀 더 향상될 텐데, 그렇게까지는 여유가 없는 게 안타깝긴 합니다.

 책 출간일이 확정되면 또 글 올리겠습니다. 건강하세요!
Posted by Neiss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