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명록이나 댓글난에 글이 달리면 비교적 재깍재깍 반응하면서도 막상 블로그 포스팅 자체는 잘 안 하게 되는 요즈음입니다. 이유야 간단한데, 역시 피곤한 게 큽니다. 주중에는 일하느라 피곤하고, 주말에는 노느라 피곤해서요. (핫핫) 블로그 글은 좀 정리해서 올리는 편이다 보니 가볍게 슥슥 올리기는 역시 어렵더군요. 그래도 안부를 달아주시는 분들도 있고 해서 가볍게 근황을 적어봅니다.


 · 영춘권 도장은 나가는 게 좀 줄었긴 하는데, 어쨌든 나가고 있습니다. 나가는 게 불규칙해지고 회수가 줄었다지만 어떻게든 나가고 있지요. 놓지 않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가끔은 다른 취미생활도 땡길 때가 있는데 (피아노라거나, 피아노라거나, 아니면 피아노라거나) 하고 있는 거 하나 잘하기도 벅차니 그냥 생각만 하고 지나칩니다. 하고 싶다고 다 할 수는 없는 법이죠. 도장에 못 나가는 만큼, 요즘 뜸해졌던 개인수련을 다시 조금씩 끌어올리고 있습니다. 일이 워낙 피곤해서 그것도 쉽지는 않지만, 안 하면 몸이 정말 더 망가지더군요.. 할 건 해야 하는 법입니다.


 · 다른 쪽으로 무술 이야긴데, 근래에 아이키도, 칼리&아르니스, 주짓수 책도 구입했습니다. 원래 이런 거 읽는 것 좋아합니다. 다만 감상은 안 올릴 겁니다. 타 무술에 대해 말하지 않는다는 (제가 다니는 영춘권 도장) 규정이 여전히 유효하기도 하고, 겉핥기 지식으로 무엇에 대해 가볍게 말하는 건 좋지 않다는 생각이 있어서이기도 합니다. 개인적으로 이런 건 언제나 재미있게 읽는 편입니다만, 역시 감상은 좀 그렇지요.


 · 국내에 출간된 마블 만화책은 꾸준히 다 모으고 있습니다. 아, 엑스맨 계열 빼고요. 그쪽은 딱히 확 이입되는 캐릭터가 없달지 뭐랄지.. 영화도 엑스맨은 그리 땡기지 않더군요. 뭐 취향이니까요.


 · 디즈니 애니메이션 블루레이도 열심히 모으고 있습니다. 현재는 18장 소장중입니다. 그러고 보니 제법 모았네요.


 · 최근에 서지원 2, 3집, 정재형 3집, 정재형 피아노 앨범을 샀습니다. MP3도 좋지만 역시 형태가 있는 걸 좋아합니다. 서지원은 구하기 힘들었는데 어찌어찌 중고를 구했습니다. 서지원 같은 감성을 좀 좋아합니다. 내 눈물 모아는 천 번 넘게 듣지 않았나 싶습니다.


 · 자동차를 사고 나서는 주말이면 여기저기 다니고 있습니다. 운전은 피곤하지만 또 재미있더군요. 좀 멀리 가보고도 싶지만 토요일 당일치기 정도로밖에 시간을 낼 수 없기 때문에, 강원도나 전라도, 경상도는 아직 좀 보류중입니다.


 · 새로운 작품은.. 너무 오랫동안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곤란하기 때문에 슬금슬금 무언가 준비하려는 중입니다. (사실 이제야 겨우 좀 여유가 나서 뭔가 생각할 만한 에너지가 생겨났다고도 할 수 있습니다만) 잘되면 새로운 무언가를 소개할 수 있게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정말 엄청나게 글을 안 올리는데도 이 블로그에 와주시는 여러분들께 감사드립니다. 1월도 거의 다 갔네요. 항상 건강하시고 좋은 한 해 되시길.

Posted by Neiss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