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 사진가들의 사진 보정과 렌즈 활용법
이시다 아키히사 외 지음, 월간 DCM 편집부 엮음, 박기덕/이지스퍼블리싱



 여전히, 계속 읽고 있는 사진 강좌 시리즈 제④권입니다. 4번째 책이기는 합니다만, 5번째였던 <사진 촬영 특강>을 2번째에 읽었으므로 (그게 초보자용 강좌였거든요) 이로써 이 시리즈를 처음 살 당시 나왔던 5권을 모두 읽게 되었습니다. 그사이 6권째가 나왔으므로 그것도 샀고 이제 읽기 시작했습니다만, 처음 나온 5권을 다 읽음으로서 뭔가 한 단계를 넘어온 듯해 뿌듯하네요.


 이 책은 찍은 사진을 어떻게 보정하는가 하는 것과, 렌즈를 어떻게 다루어야 좋은 사진을 찍을 수 있는가 하는 것에 대하여 다룹니다.


 우선 보정에 관해, 초보자는 무보정이 좋은 것이라고 생각하기 쉽습니다만 사진이란 애초에 카메라가 보정해주는 것이므로 완벽한 무보정이란 존재하지 않습니다. 필름 카메라 시절에도 현상이라는 과정에서 보정이 들어가는 것이므로 정말 완전한 무보정은 없었죠. 사진이란 우선 사진가의 의도에 따라 사물을 담아내는 것이고, 그 자체로 이미 '현실을 그대로 보여주지는 않는 것'입니다. 그리고 보정이란 사진가의 의도를 좀 더 효과적으로 드러내는 수단이죠. 무보정에 대하여 특별한 자부심을 가질 필요는 없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에서는 어떻게 보다 효과적으로 의도를 살려낼 수 있는지 프로 사진가들의 보정법을 알려줍니다. 그리 화려한 보정은 아니며, 포토샵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이 있다면 어렵지 않게 따라갈 수 있습니다. 처음 이 책을 읽기 시작했을 때 보정 편을 다 읽는 데 시간이 걸리지 않을까 했는데 생각보다 오래 걸리지 않았어요.


 렌즈 활용법 편은 어안-초광각-광각-표준-중망원-망원-초망원 등의 각각의 렌즈에 있어서, 렌즈의 특성을 잘 이해하고 그 특성을 살려낸 사진을 어떻게 찍을 수 있는가 하는 것들을 알려줍니다. 기본이지만, 중요한 부분이죠.


 이 시리즈는 어느 것이든 추천합니다. 사진에 관심 있는 초보자시라면 처음부터 모두 읽어 보시길 권해요.

Posted by Neiss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