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장에서 요즘 또 기초를 강조하고, 비중을 높여 수련하고 있습니다. 일종의 기초강조주간 같은 느낌입니다. 사부님은 기초가 제대로 되어있지 않으면 기술을 배워도 소용없다고 하셨지요. 고급 기술은 모두 기초를 바탕으로 하는 것이라고요. 집에서 수련할 수 있는 건 집에서 해야 도장에서 더 효율적으로 배울 수 있다고도 하셨고요.

백번 옳은 말씀입니다. 처음 하신 말씀도 아니고, 종종 하시는 말씀이긴 합니다만, 이걸 실제로 집에서의 기초 수련으로 실행하는 사람이 좀 적다는 게 아쉬운 부분입니다. 하지만 정말로 영춘권을 잘하고 싶고, 더 강해지고 싶다면, 꾸준한 기초 수련은 필수 요소입니다.

이해는 합니다. 기초덕후인 저도, 일하고 돌아와 피곤한 날에는 아무래도 수련이 좀 약해지곤 합니다. 하지만 조금이라도 해주는 것과, 아예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에는 정말 큰 차이가 있어요. 그건 조금이라도 쌓아가느냐/조금씩 잊어가느냐, 계속 영춘권 수련을 이어가느냐/잊어먹고 있다가 도장에서 겨우 되새기느냐 정도의 차이입니다. 하루 한두 시간이 어렵다면 삼십 분만이라도, 그것도 어렵다면 십 분만이라도, 그조차도 어렵다면 오 분만이라도. 당장은 큰 차이가 아닌 듯 생각될지 몰라도, 그것이 쌓였을 때, 해온 것과 하지 않았던 것에는 큰 차이가 생깁니다.

발은 굳건해야 하고 펀치는 아파야 합니다. 그러려면 기초 수련이 필수입니다.

-라는 식으로, 저도 뭐 또 새삼 스스로 다잡고 그러는 거죠. 핫핫.
Posted by Neissy
TA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