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료.. 랄까 일단 기본형 마무리는 지었습니다만 사실 쓰다 보면 또 보완이 필요한 부분이 생기기 마련입니다. 그리고 일단 출판사에 보내달래서 보냈는데 아마 좀 미흡한 부분을 집어내겠죠. 그래서 완료라고는 해도 엄밀한 의미에서 완료라고 하기는 어렵달까요.

플롯 분량.. 이 현재 어떤가 하면 원래 라노베 타입으로 생각하고 쓴 원고지 칠백 장 정도의 분량이 플롯에서는 원고지 20장 가량 나옵니다. 그리고 추가된 플롯 분량은 원고지 40장이 좀 넘죠. 단순치환하면 이걸 바탕으로 원고지 천사백 장 정도의 분량을 더 쓸 수 있다는 뜻이 되는데, 원래의 플롯인 20장은 사실 이미 글을 쓴 걸 바탕으로 다시 플롯을 짠 거라 좀 단순하고, 이 추가분량 플롯 40장은 실제 전개시킬 논리전개를 감안해서 좀 세세하게 쓰는 거니 뭐 천 장 정도 더 나올 분량쯤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실제로 쓰다 보면 어떻게 될 지는 모르겠습니다만, (보완해야 할 부분이 생기기도 하고 좀 달라져야 하는 부분이 나오기도 하고 그러죠. 쓰는 도중에 그런 일이 생기면 머리 아파지니까 되도록 플롯 단계에서 다 해놓으려고 플롯 짜는 게 오래 걸리는 것이긴 합니다만) 어쨌든 분량으로는 충분히 나오지 않나 싶습니다.

가능한 한 기프트와 오너라는 소재를 대두시키려 했습니다만, 너무 그쪽으로 치우쳐서 소위 '이능배틀물'이 되는 건 원하지 않았기 때문에 원래의 맛을 그리 크게 바꾸지는 않았습니다. 하드보일드의 맛을 살리면서 액션도 나름의 비중이 있게 넣으려니 좀 머리가 아팠죠. 원체 <기프트>란 글이 문제가 생겼을 때 그냥 속편하게 싸워서 이기면 끝나는 소설이 아니라서요. 그래도 하드보일드를 베이스로 하는 글로서는 꽤 액션이 강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수정 전보다는 확실히 액션의 비중이 높습니다. 최종전투의 강도도 강해졌죠. 뭐 그렇다고 싸워서 이기면 모든 것이 해결이라는 식이 되어 버린 건 아니니 연재본을 마음에 들어하셨던 분들은 안심하세요.

어쨌거나 이걸 바탕으로 일단 써 나가야겠습니다. 완료된 원고를 주기로 계약한 게 7월까지니, 이제 2개월 정도의 여유가 남은 셈입니다. (6개월 정도의 여유를 받고 플롯 짜는 데 4개월이라니 제가 좀 장합니다) 뭐 플롯만 되면 나머지는 큰 문제가 없는 거라.. 하루에 원고지 20장씩만 써도 너끈하게 완료할 수 있습니다. 뭐 불가능한 일은 아니에요. 6월만 지나면 학교도 방학할 테고.

하드보일드 액션 판타지 <기프트>, 열심히 쓰겠습니다. 으랴!
Posted by Neiss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