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시에 자려고 누웠는데 잠이 오지 않았습니다. MP3P 꺼내서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2번을 들으며 잠을 청해봤는데 3악장 가도록 잠이 안 왔습니다. 결국 일어나 컴을 켰고 문답
뭐 할만한 거 있나 찾아보다가 쓸만하다 싶어 해봅니다. 언젠가 지인의 이글루에서 본 것도
같지만 기억이 안 나니 트랙백은 어렵겠습니다.


1. 피터팬 컴플렉스
:어른이 되는것이 싫고 영원히 아이로 남고싶은 욕심이 있었다.

- 영원히 학생이면 속편하겠다는 생각은 간혹 합니다.


2. 카인 컴플렉스
:나의 형제 또는 자매끼리 서로 시기한 적이 있었다.

- 저는 예전부터 동생을 좋아했습니다. (진짜예요)


3. 신데렐라 컴플렉스
:동화속의 신데렐라처럼 자신이 박해 받는다고 생각한다.

- 그래도 나름 사랑받으며 큰 편이라 그런 일은 없었습니다.


4. 나르시스 컴플렉스
:자신을 과대평가한 적이 있다. 혹은 하고 있다.

- 죽기 전까지는 내가 나를 과대평가했는지 판단할 수 없다고 봅니다. 한계야 있는 법이
겠지만 노력하는 만큼 성장하는 것도 틀림없으니까요.


5. 나폴레옹 컴플렉스
:자신의 키가 작다고 생각해 그 보상심리로 공격적이거나 과도한 행동을 한다.

- 제 키는 작지 않습니다. 히죽.


6. 낙랑공주 컴플렉스
:사랑을 위해서는 가족이나 국가를 배신할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 6년 전이라면 그랬겠지만 지금은 아닙니다.


7. 요나 컴플렉스
:지금 살고있는 현재의 삶보다 어머니의 뱃속이 더 편하다고 생각한다.
 
- 저런 생각을 하는 사람도 있는 겁니까? (뭐, 세상은 넓다지만)


8. 파에톤 컴플렉스
:어린 시절 겪은 애정 결핍에 의해 지나치게 타인으로부터 인정받고 싶은 욕구가 있다.

- 오히려 기대가 좀 과한 편이었죠. 저는 타인 시선에 크게 신경 안 씁니다.


9. 프로메테우스 컴플렉스
:자신이 무지한 사람들에게 자신의 지식을 나눠주는 지식인이라고 생각한다.
 
- 지식을 나눠주는 건 좋아하지만 상대가 무지하다고 생각지는 않아요.


10. 이카로스 컴플렉스
:무능력하고 불완전한 인간이 아닌 초인적인 어느 완벽한 존재가 되고싶다.

- 인간은 신이 될 수는 없지요.


11. 폴리야나 컴플렉스
:보다 더 나아질 수는 없을 정도로 현재가 최고이며 모든일을 다 좋게 생각한다.

- 긍정적이긴 하지만, 언제나 현재보다 나은 미래를 꿈꾸며 삽니다.


12. 보헤미안 컴플렉스
:다재다능하고 자유로우며 변덕적이며 상황에 따라 최대의 이익을 받도록 행동한다.

- 글쎄요, 저는 고집이 좀 있는 편이라 변덕적이진 않을 겁니다.


13. 프로그루스테스 컴플렉스:현재의 사회에 널리 퍼진 견해나 태도, 집단주의 등을 무시하고 개성있고 싶어한다.

- 저는 아직도 태극기 휘날리며를 안 봤습니다. ..랄까 전 마이페이스지요. 딱히 무시하고
개성있고 싶어하는 건 아닙니다. 그저 내가 아니면 아닌 것 뿐이지.


14. 파랑새 컴플렉스
:어느 것이 예전과 바뀌면 변화에 적응하지 못한적이 있다. 한결같은것을 좋아한다.

- 귀차니즘 때문에 간혹 그럴 때도 있지만, 아직은 새로운 걸 배우는 게 즐거워요.


15. 피그말리온 컴플렉스
:누군가 자신에게 기대를 가지고 관심을 가져주어 그 덕에 자신이 변한적이 있다.

- 상대의 기대에 부응하고자 노력하는 경우는 있습니다. 다만 근본적인 변화는 역시 제
자신이 원해서였죠.


16. 스톡홀룸 컴플렉스
:사회나 정의가 아닌 범죄나 범죄자에게 더 긍정적인 감정을 느낀 적이 있다.

- 범죄는 악입니다. 아무리 범죄자에게 불쌍한 사연이 있더라도.


17. 제노비스 컴플렉스
:혼자 있을 때보다 여러명이 있을 때 더욱 더 책임감이 희박해진 적이 있다.

- 딱히 그렇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여러명일 때 더 책임감을 느끼는 경우도 있고.


18. 샹그릴라 컴플렉스
:노화는 숙명이 아닌 자기관리에 달렸다고 생각하면서 젊게 늙고 싶다고 생각한다.

- 아직 노화에 신경쓸 나이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훗훗.


19. 번아웃 컴플렉스
:어떤 한 일에만 집중하다가 갑자기 무기력함을 느낀 적이 있다.
 
- 생산적이지 않은 일에 집중했을 때는 간혹 그러기도 합니다.


20. 무드셀라 컴플렉스
:나쁜 기억은 일부러 지우고 좋은 기억만 가지려고 한적이 있다.

- 없습니다. 그보다는 나쁜 걸 되씹어서 문제.


21. 스탕달 컴플렉스
:어떤 멋진 예술품이나 무언가를 보았을 때 순간적으로 생기는 정신적 이상현상이 있다.

- 아, 멋지구나 정도. 그게 책이었을 경우는 '제길 나도 언젠가는 이런 글을!' 이러기는 합니다.


22. 오지상 컴플렉스
:자신보다 나이가 많은 중년층의 멋진 남자에게 매력을 느낀적이 있다.

- 멋진 사람에게는 언제나 매력을 느낍니다. 성적인 매력은 아닙니다만.



이젠 다시 자러 갈렵니다. 아, 한 방에 잠들면 참 좋을 텐데.
Posted by Neiss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