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구장에서 알바를 하다 보니 옛날보다 TV를 많이 봅니다.
그러다보니 광고도 그럭저럭 보게 되는데요.

문득 그런 광고가 있단 말이죠.


case 1. 모 무좀 치료제의 경우

선진 몇십개국에서 사용하는 어쩌구저쩌구.. 그러면서 나오는 멘트,
"무좀, 일주일이면 달라질 수도 있습니다"

..어쩌라구?
그런 소린 나도 하겠다.
발바닥에다 대일밴드 하나 붙여 놓고,
"무좀, 이러고 일주일이면 달라질 수도 있습니다."

달라지면 달라지는 거지 달라질 수도 있는 건 또 뭐냐..
옛날에 O에로 화이바의 경우, '날씬해지는 기분' 이라고 했던 기억이 있는데..
기분, 만이지. 기분만. 그거 결국은 설탕물이었고 사실..


case 2. 모 탈취제의 경우

여성분이 나와서 이리 말한다: "냄새, 더 이상 신경 안 쓰기로 했어요"
냄새를 섞지 않고 없애줍니다~! 어쩌구저쩌구.

..아니, 좀 신경 써 줬으면 하는데..
청소를 제대로 안 해서 썩어가는건데 원인을 제거해야지 탈취만 하면 됩니까..
신경은 좀 써 주세요.



뭐랄까 광고 보면 참 재미있기도 하고 우습기도 한 게.
옛날보다 센스 있는 광고도 늘어나서 사실 광고가 TV프로보다 더 재미있는 경우도 있다죠.

(개인적으로 저는 TV프로 자체를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만.
아예 개그프로가 아니라 나름대로 정보를 전한다고 하는 프로 같은 거.
넉넉잡고 5분이면 다 얻어낼 수 있는 정보량 전하는데 한 시간을 소모하는 그 낭비란)

뭐 그래도 아무튼, 무책임한 광고, 나빠요. (...)
Posted by Neiss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