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 3년 전에 치과에 간 이후 여태껏 가지 않았습니다.
치과.. 싫습니다. 세상에서 치과가 제일 무섭습니다.
특히 잇몸에 놓는 주사가 죽음입니다.
(그래도 가장 끔찍했던 건 발가락에 놓았던 주사.. 그건 정말 끔찍했음)

그래도 가야만 했습니다.
이가 양쪽 사이드로 아파왔기 때문에 ㄱ-
이쪽이 안 아프면 저쪽이 아프고 저쪽이 안 아프면 저쪽이 아프고..
이건 딸기 100% .. 가 아니라 충치 100%입니다만 충치보다 치과가 무서웠으므로 ㄱ-
그러나 이젠 공익도 끝나고 시간 없다는 핑계도 소용없어졌습니다.
사람 살려 (...)

일단 지난 주 금요일에 나가서 대략 상황을 확인했습니다만..

심한 게 세 개.

약한 게 여섯 개.

..요컨대 충치 아홉 개 -_-;;

아니.. 조금 아프다고는 생각했지만.. 그렇게 많았었나.. orz
아프다가 괜찮아지기도 하고 그래서 뭐 괜찮으려니 했는데 그게 아니었던 모양.. orz
양치질도 나름대로 꼬박꼬박 했는데..
(라지만 치열이 워낙 개판이라.. 신경써서 하지 않으면 gg..)

해서 그날은 확인으로 끝났고 금주 화요일에 또 갔다 왔었는데,
이게 의사선생님이 주사스킬 1랭인지 주사 언제 놨는지도 모르게 놔서 ㅇㅋ..
(우선 마취제 묻은 솜으로 잇몸을 둔화시킨 후 주사를 놓은 모양이덥니다)
지금 뭐 하고 있다.. 어떻게어떻게 하면 좀 더 편할 거다.. 불편하면 말하라..
등등, 굉장히 친절하게 해주고 또 성심껏 치료해주어서 만족도 UP.
(다만 침을 못 삼키는 것만은 괴로웠음.
코로 숨을 쉬어야 한다는데 코로 숨쉬기가 힘들어.. orz)

앞으로 두 번 정도 더 가면 대략 끝날 듯 합니다만..
(여섯 개는 얕은 충치라 약간 때우는 정도로 끝난다나..)
충치 아홉 개라니, 그거 다 치료하는데 대체 돈이 얼마나 드려나;
목회자 자녀이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할인이 좀 되지만,
(거기 원장님이 어디 교회 장로라서..)
그래도 만만치않은 돈이 들어갈 듯.

(결정적인 문제는, 그 돈을 내가 내야 한다는 것.. ..나 돌아갈래 T_T)
(교훈: 충치는 버티지 말고 제때제때 치과 갑시다. 피봅니다 -_-;)
Posted by Neiss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