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덤 (http://s.freedomz.co.kr)을 사용하여 이글루의 글을 XML로 백업, 티스토리에서 다시 복구시켰습니다. (백업 XML 파일이 110메가에 이르는 바람에, 일단 웹계정에 올려서 티스토리쪽으로 넣어야 했습니다. 좀 귀찮았지요. 예전 cafe24 홈페이지 계정이 살아있었던 것이 실로 호재였습니다) 그런데 주워들었던 것과 달리, 카테고리는 깨져 있고 리플도 전혀 백업되지 않았더군요. 이번 이글루스 혹성 · 탈출 대란 때문에 임시로 '이글루스 전용 이사 센터'를 만들었던데, 뭔가 백업 메커니즘이 달라지지 않았나 의심해봅니다.

 뭐 어쨌거나 그럭저럭 글들을 다시 넣었고. 남은 건 카테고리 재설정과 글 내 하이퍼링크 보정작업이로군요. (하이퍼링크 보정은, 제가 뭔가 글을 쓸 때, 제 블로그에 이미 썼던 이 글을 참조하세요····· 라는 식으로 글을 쓰는 게 많아놔서) 맙소사, 언제 다 한다지.

 리플이 사라진 건 아쉬운 일입니다만, 이글루에서 직접 복사해서 긁어넣기 + more/less 를 사용해서 제법 비슷하게 다시 구현할 수는 있습니다. 그냥 긁어넣어도 되는 걸 왜 굳이 more/less를 적용하느냐면······ 어떤 건 리플이 100개 넘어가는 글도 있고 해서, 좀 순차적으로 보여줄 필요가 있기 때문입니다. 자동으로 다 해줬다면 모를까, 수동으로까지 모든 글에 리플을 죄다 재현하고 싶지는 않고, 리플이 포스트의 내용을 보충하는 의미가 있는 것일 때만 그럴 작정입니다. 아무래도 무술 / 운동 관련 포스트 쪽이 리플을 살려야 할 포스트가 되겠군요. 다른 것도 살릴만한 게 전혀 없지는 않은데······ 네, 봐서 결정하죠.

 그건 그렇고 이건 사소한 의문인데······ 개설한 지 오늘로 겨우 나흘인데 (음, 그러고보니 오늘로 벌써 12월이 되었군요. 2008년도 이제 다 지나가네) 어째서 하루 방문자가 300명을 상회하는 것일까요? 개설 당일은 50명도 안 됐지만 일단 그건 개설 자체가 밤에 한 거라 그때부터 들어오신 분이 적었다고 볼 수 있고······, 흠, 티스토리에서 제공하는 유입경로 보기는 이글루의 리퍼러만큼 세세하지 않아서 어떤 루트로 들어오는지 잘 파악이 안 됩니다. 파악 가능한 유입 경로의 숫자를 다 합쳐도 100이 안 되는데, 뭔가 더 있는 걸까요 어떤 걸까요, 좀 궁금합니다. (사실 이게 궁금한 이유는 티스토리가 이글루스보다 커뮤니티성도 약하고 찾아 들어오는 사람이 적으리라 예상해서 한동안 방문자 100명도 안 될 걸 각오했는데 어째 방문자가 높아서입니다······ ······이제부터 다시 방문자 수가 급감할지는 좀 지나봐야 알겠습니다만)

 아무튼 일단 자러 가야겠습니다. 더 이상 뭔가 작업을 할 만한 정신이 아니로군요. 오늘 수업이 휴강인 것이 위안입니다. ······헌데 치과 가야 했던 것도 같은데 이거 괜찮으려나······.



 12.01 22:05 추가. 프리덤 홈에 가보니 덧글과 트랙백도 이제 제대로 포함된다는 공지가 올라왔습니다. 버그였군요. 하지만 다시 백업하기도 번거롭고, 어쨌든 필요한 글은 이미 다 옮겼으니 다시 백업하지는 않을 생각입니다. 덧글이 필요한 경우에만 붙여넣으면 되니까.
Posted by Neiss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