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백은 요즘 집앞 전봇대에 그때그때 매달아서 치고 있습니다. 타격력 양성이 순조로왔던 탓에 월백을 치면 집이 너무 울려서 (집이 조립식이다 보니) 시끄럽다고 쫓겨났지요 (...). 전봇대에서 쳐도 소리가 전혀 안 나는 건 아닌데 집앞에서 줄넘기를 해도 그 정도 소리는 나니까 괜찮은 수준입니다. 정말 마음껏 무게를 넣어서 쳐도 타격대가 단단하게 받쳐준다는 게 장점이라, 부담 없이 치고 있습니다. 오히려 나은 것 같아요.

 소념두와 심교, 보법, 연환충권, 발차기 등은 항상 하고 있습니다. 도장에서밖에 할 수 없는 것과, 도장에서 다 할 수 없으니 집에서 해둬야 하는 것들의 구분이 좀 있다고 봅니다. 개인적으로 수련해서 향상시켜야 할 건 그렇게 향상시켜야겠죠. 계속 하다 보니 몸을 쓰는 법을 조금씩 더 알게 되는 느낌이 듭니다.

 근력운동은 턱걸이와 팔굽혀펴기, 스쿼트 정도를 하고 있습니다. 몸이 굳어지지 않게 신경쓸 수 있다는 전제하에, 이런 근력운동은 영춘권에도 도움이 됩니다. 더 강해져서 나쁠 건 없죠.

 스트레칭이 제일 힘듭니다. 특히 다리 스트레칭이 힘듭니다. 스트레칭 1초 더 하는 것보다 스쿼트 1번 더 하는 게 쉽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도 하는 게 좋은 것이니, 어쨌든 하고 있습니다. 조금씩 하는 것이라 괄목할 만한 성과가 나오지는 않지만, 그래도 약간씩 효과가 나오긴 합니다. 꾸준히 해야겠죠.

 개인수련을 매일 하지는 못합니다. 집에 와서 저녁 먹고 잠깐 자고 일어나면 12시가 되어버려서, 그냥 계속 자는 게 나은 날이 은근히 많거든요. 그래도 할 수 있는 날은 되도록 빼먹지 않고 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매일이 어렵다 해도 할 수 있는 대로 하면 그만큼은 효과가 있으니까요. 어쨌든 저도 운동해야 개운한 사람이기도 하고요.

 제 블로그에 찾아오시는 운동하시는 분들도, 아무쪼록 즐거운 운동 생활이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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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래 예정에 없었는데, 갑자기 가고 싶어져서 다녀왔습니다. 이것저것 보고 체험하고 즐거운 시간이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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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수련은 역시 나시티 도복


 어제부로 영춘권 배운 지 만 7년을 채웠습니다. 이제 8년째로 나아갑니다. 뭐랄까 감회가 새로우면서도, 앞으로 나아갈 길이 계속해서 보이는 게 즐겁기도 하네요.

 여태까지 그래 왔듯, 금년에도 7주년 기념 글을 적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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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차에 대해선데, 계속 기준이 바뀝니다. 영춘권을 배우기 전에는 7년이라고 하면 엄청난 것 같았는데, 제가 7년을 하고 나니 그게 그렇게 엄청나지는 않게 느껴져요. 1년을 했을 때도 2년을 했을 때도 ~(생략)~ 6년을 했을 때도 그랬죠. 언제나 자기 자신이 기준이 되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항상 지금의 자신을 생각하면 '이만하면 제법 잘하지!'가 아니라 '이제 뭔가 알 것 같은데?' 하는 기분이랄까요. 이런 건 늘 상대적이긴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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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본적인 것들, 기본적인 원리들, 말하자면 요결에 대해서입니다만, 처음에는 흉내를 냈을 뿐 제대로 되지 않았지만 언젠가부터 조금씩 할 수 있게 되었죠. 하지만 그렇다고 원하는 만큼 깔끔하게 되는 건 아닙니다. 사실, 아직도 다듬어야 할 부분이 많죠.

 연습이란 나쁜 습관을 조금씩 쳐내고 좋은 자세를 계속해 박아넣는 것입니다. 지난한 과정이지만 그걸 꾸준히 묵묵히 해야 늘죠. '바른 자세'란 수 없는 노력과 시간이 있는 뒤에야 나오는 것이며, 스스로 타협하는 습관을 들이면 결코 얻을 수 없는 것이기도 합니다. 어렵지만 귀중한 것이죠. 귀중한 것은 얻기 힘든 법입니다.

 배우다 무언가에 대해 '그게 아니었구나, 이거였구나' 하고 다시 배우는 것은 지금도 유효합니다. 계속 고치고 다듬죠. 그렇게 다듬어 가는 것도 도장 다니는 맛 중 하나입니다. 발전할 수 있는 건 물론이거니와, 이상한 버릇이 들지 않게 막아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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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춘권을 할 때 중요한 것 중 하나는 힘을 빼는 것인데, 그게 사실 굉장히 어렵습니다. 여태까지도 계속 말해오긴 했습니다만 (이렇게 말하면 솔직히 계속 말 안 했던 게 뭐가 있나 싶긴 하지만) 정말로 어렵습니다. 최근에 뭔가를 좀 깨닫긴 했습니다만, 그래도 역시 갈 길이 멉니다. 상대에게 충분히 양보해야 하지만, 끝없이 양보해서는 안 됩니다. 그건 정말이지 쉽지 않아요.

 그래도 언젠가는 될 거라 믿고 있습니다. 여태까지 그래왔던 것처럼, 앞으로도 하나둘 해나갈 수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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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춘권을 지금까지 즐겁게 계속할 수 있었던 원동력 중 하나는 역시 좋은 사람들을 만난 것입니다. 사람들을 만나는 것이 즐거워서 기분 좋게 도장에 나간 것도 없지 않아요. 항상 고맙게 생각하고 있으며, 무술을 같이 하는 벗이자 형제입니다. 평생 동안 다 함께 즐겁게 영춘권을 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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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처럼 하늘이 예쁜 날이라, 저녁 먹기 전에 좀 돌아다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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