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이

오리지널/사진 2017.11.05 23:09





 새 식구가 생겼습니다. 2개월 남아 스피츠. 겨울이입니다.

 원래 개를 좋아하긴 했는데, 끝까지 책임지는 게 쉽지 않다고 생각해서 안 기르다가 결국 한 마리 데려오게 됐네요. 어디서 분양받을지 고민하다가 미니펫이란 곳에서 데려왔는데, 괜찮은 결정 같습니다. 매장이 깨끗하고 애들도 잘 보살피는 것 같고, 개 키우고 싶으신 분 중 미니펫이 근처에 있는 분이라면 한번 고려해보셔도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처음엔 조-금 (정말 아주 조금) 얌전한 것 같다가 좀 익숙해지니까 활발하게 움직이는데, 좀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활발하게 움직이더니 또 지쳐서 잡니다. 뭐, 아직 어리니까요. 하지만 건강한 건 확실한 것 같습니다. 그건 중요하죠. 아주 중요합니다. 건강하게 오래 같이 지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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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람마다 재능과 상황이 다른 법입니다. 누구는 재능이 있어서 같은 시간에도 더 높은 성취를 이룰 수 있고, 누구는 시간을 많이 들일 수 있어서 그렇지 못한 사람보다 더 높은 성취를 이룰 수 있죠. 양쪽 다 하는 게 이상적이고 프로라면 대개 양쪽 다 하게 됩니다만, 일반인의 경우는 그렇지 못한 경우가 태반입니다.

 어디까지 올라갈 수 있을까? 가끔 생각하곤 합니다. 직장인으로서 저는 영춘권에 전념할 수는 없는 형편입니다. 직장인인 것치고는 나름 운동을 하는 편이긴 하지만, 원하는 만큼 충분하진 않죠. 전업 무술가가 아닌 이상 그건 어쩔 수 없습니다. 알고 있지만, 또 한편으로 생각하죠. 내가 살아 있는 동안, 난 어느 정도의 경지까지 올라갈 수 있을까?

 어차피 끝은 모두 마찬가지니 조급할 필요 없다- 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끝이 모두 같진 않아요. 더 잘할 수 있고 그보다 못할 수 있습니다. 99렙이 만렙인 게임 같다면 어차피 99렙 찍으면 끝이니 죽자고 올리든 느긋하게 올리든 마찬가지겠지만, 영춘권에는 만렙 제한이 없습니다. 능력만큼, 하는 만큼 올라가요. 사부님도 계속해서 더 실력이 좋아지시는 걸 보면, 다시 그런 생각을 할 수밖에 없습니다. 난 어느 만큼 사부님을 쫓아갈 수 있을까?

 압니다. 조급해질 필요는 없습니다. 조급해한다고 실력이 늘진 않아요. 그런 마음이 생긴다면 그런 마음이 생길 시간에 그냥 연습하면 됩니다. 상황이 되는 한에서, 지나치게 무리해서 생활에 문제가 생기지 않는 한에서 말이죠.

 사실을 말하면, 끝이 보이지 않기 때문에 기쁩니다. 일정 경지를 이루면 거기에서 정체되어 사는 것이 아니라, 죽는 그 순간까지 계속해서 성장할 수 있겠죠. 그런 삶이야말로 제가 바라던 바입니다. 계속해서 사부님께 배우고, 계속해서 사부님을 쫓아갈 겁니다. 사부님을 넘어서는 건- 글쎄요, 사부님이 멈춰 계시지 않는 한 힘들 듯합니다만서도. 아니 사실 지금 그대로 멈춰 계신대도 따라잡을 수 있을는지.

 평생무술로 영춘권을 생각하기 때문에, 그다지 조급하진 않습니다. 하지만 더 잘하고 싶은 욕심은 있죠. 훨씬 더 높은 경지까지 올라가고, 사부님이 보여주시는 모습을 나도 하고 싶은 욕심은 있습니다. 그러니, 할 수 있는 한에서 열심히 해야죠. 예전엔 무리하는 걸 최선을 다하는 거라고 생각했는데, 그건 최선이 아니라 그냥 무리하는 거였다고 생각합니다. 열심히 하되 느긋한 마음으로. 뭐 지금은 그런 느낌으로 가려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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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Neiss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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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엽준 선생님의 <Wing Chun Kung Fu> 중 Ip Man (엽문) 챕터의 번역 네 번째- 이자 마지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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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밧줄 묘기

 엽문의 명성이 커져 갔다. 엽문의 친구들 전부가 엽문의 영춘권 실력이 아주 훌륭하다는 것을 알았는데 그중 많은 이들이 엽문이 정말 뛰어난지 확인해보고 싶어 했다. 한 친구가 엽문에게 영춘권 자세가 얼마나 강한지 물었다. 그 친구는 영춘권의 자세는 홍권의 낮은 마보 같지 않은데, 그래도 정말로 충분히 강하냐고 했다. (홍권은 불산에서 인기 있는 또 다른 유명한 무술이었다) 우호적인 도전을 느낀 엽문은 자세를 시범 보여주기로 했다. 그가 밧줄 한 다발을 부탁했다.

 친구들이 밧줄을 가지고 돌아오자 엽문은 밧줄 한쪽 끝을 엽문의 왼다리에 묶고, 그들 네 명에게 그 밧줄을 잡게 시켰다. 그가 말했다. '내가 준비되면, 자네들 넷이 내 뒤에서 밧줄을 당기게. 내가 움직이면 내 패배지, 어떤가?' 친구들은 당혹해하며 서로를 보았다. 그들 넷은 밭 사이로 소를 끌고 다닐 만큼 힘이 셌는데, 어떻게 한 사람이 그들이 힘을 합치는 것을 버티겠는가? 하지만 한편으로 그들 모두는 엽문의 기술을 보고 싶어 했으므로, 그들은 엽문의 제안을 받아들였다. 일단 밧줄이 엽문의 왼다리에 묶이자, 엽문은 오른다리를 들어올려 한 다리만으로 섰고, 손을 들어올려 한 손을 다른 손 앞에 두는 형태로 가슴 앞에 두었다.

 엽문의 자세는 매우 단단해 보였고 한치도 움직이지 않을 것처럼 보였다. 그렇게 서서 완벽하게 균형을 유지하기만도 어려울 터에, 네 남자가 서 있는 다리를 잡아당긴다면 움직이지 않기가 거의 불가능할 것이었다. 엽문이 준비되자 친구들은 밧줄을 잡아 끌어당기기 시작했다. 엽문은 기를 단전으로 가라앉혔고 얼굴과 눈에 비치는 혼이 강해져 갔다. 그리고 그는 왼다리에 집중했다. 그의 모든 기가 왼다리로 이동해 다리를 매우 강하고 단단하게 만들었으며, 친구들의 힘에 대항했다. 결국 네 친구는 땀범벅이 되어 포기했다. '엄청나군!' 그중 한 명이 말했다. '이런 건 본 적이 없어. 난 영춘권 하는 사람들은 손만 잘 쓴다고 생각했었는데. 이젠 자네 다리가 얼마나 강한지 보게 됐군. 진심으로 존경하네!'

 엽문은 그저 웃으며 말했다. '영춘권에서, 사실 우리는 손을 수련하는 것보다 두 배 강하게 다리를 수련한다네. 무술계에는 이런 말이 있지. "손은 문을 흔드는 것과 같고, 방어는 다리에 있다." 무슨 뜻이냐면 손은 열고, 들어가고, 접촉하고, 흐트러뜨리고 제어하지만- 진짜 방어는 다리에서, 균형과 강력한 다리 공격에서 찾을 수 있다는 소리네.'

 구사일생

 또 다른 때, 엽문은 달빛을 즐기며 저녁 산책을 하고 있었다. 그 밤 불산 거리에는 많은 사람들이 나와 있었다. 어떤 지역은 특히 붐볐고, 그런 곳을 지나가다가 엽문은 우연히 누군가의 발을 밟았다. 사과하려고 멈춰선 엽문은 상대가 경찰관임을 알게 되었다. 불행히도, 이 경찰관은 좀 거칠고 지독히도 성질이 더러운 사람이었다. 그가 엽문에게로 돌아섰다. '장님이냐?' 그가 소리쳤다. 엽문이 뭐라 말하기도 전에 경찰관은 갑자기 리볼버를 꺼내 엽문에게 겨누었다. 이때 일본과의 전쟁 때문에 중국은 혼란해 있었다. 군인들, 특별히 장교들은 큰 권력을 지녔고 아주 사소한 일로 시민들을 죽이는 것도 흔한 일이었다. 그리고 지금 이 경찰관은 단지 발을 밟혔다는 이유로 엽문을 쏘려고 위협하고 있었다. 그가 쏘기 전에, 순간적으로, 엽문이 반응했다. 엽문이 총열을 움켜잡았고, 재빨리 권총을 휘둘러, 실린더가 바닥으로 떨어졌다. 경찰관은 충격을 받았고, 그가 무언가 더 하기 전에 엽문은 군중 속으로 사라졌다.

 고수준의 기술이 있으면, 놀라거나 갑작스런 상황에 처해도 생각하기 전에 반응해서 움직일 수 있다. 치사오 훈련이 반사 신경을 발달시키기 때문이다. 그런 상황에서 어떻게 반응해야 하는지 머리로 알 수도 있다. 다만 실제로 당신이 반응할 때에는, 상황에 대처하기 딱 적절할 만큼의 힘만이 있을 것이다. 치사오에는 랍사오 - 붙드는 손이라고 불리는 기법이 있다. 단단하게 잡지 않으므로 이 기법은 다른 무술의 것과는 다르다. 헐겁고, 단지 적절한 내면의 힘만을 사용해서 위치를 바꾸거나 내부를 부순다. 이것이 권총의 실린더가 떨어진 이유이다. 이 일 이후, 엽문의 명성은 더욱 널리 퍼졌다. 많은 사람들이 엽문과 수련하길 원했지만 엽문은 여전히 거절했다. 대신에 엽문은 그들에게 엽문의 사형제들-오중소, 진여면, Tang Shin이나 뢰여제와 수련하길 권했다.

 엽문이 가르치기 시작하다

 마흔 살이 될 때까지, 엽문은 가족들의 재산으로 살았다. 그는 필요한 만큼 충분한 돈이 있었고 삶을 즐기며 영춘권을 발전하는 데 집중할 수 있었다. 두서너 번 일본 정부나 중국 정부로부터 일할 것을 제의받았지만 그는 항상 거절했다. 하지만 시간이 흘렀고 그의 자금도 줄어들었다. 결국 엽문은 그의 생활 방식을 유지하기 위해 값나가는 가산을 팔아야 하는 처지가 되었다.

 어느 날 Chau Chin Chuen이라는 불산의 상인이 엽문을 그의 집으로 초대했다. 그는 엽문이 그의 두 아들, Chau Chan과  Chau Wing에게 영춘권을 가르쳐주길 원했다. 엽문은 생각해 보았다. 재정 문제가 있었고 가산을 계속 팔아치울 수는 없었다- 엽문은 Chau의 두 아들을 가르치기로 동의했다. 이 소식에 불산 사람들은 놀랐다. 엽문이 가르치기 시작했다는 말을 믿을 수 없었기 때문이었다.

 엽문의 친구 Lai Hip Fu, 채리불권 사부로 알려진 Wan Dai Han이 있었다. (채리불권은 낮은 자세와 길게 휘두르는 주먹으로 유명한 남소림 무술이다) Wan Dai Han은 채리불권을 오랜 기간 수련했고, 엽문과 친선 시합을 하길 원했다. Lai는 엽문에게 이 도전에 응하겠느냐고 물었다. 놀랍게도 엽문은 수락했다. 엽문은 이것이 영춘권을 홍보하고 사람들에게 그의 기술을 보여주기에 좋은 기회라고 생각했다. 시합날, 중국 의사인 Tan Shan Shi가 심판을 맡았다. 시합이 시작되었다. Wan 사부는 엽문으로부터 거리를 유지하며 길고, 빠르고, 휘두르는 팔 움직임으로 공격했다. 엽문은 각도를 조금 바꿔 공격을 피했다. Wan 사부가 공격을 끝냈을 즈음, 엽문은 이미 Wan의 중심으로 곧장 파고들어가 있었다. 그리고는 치사오 기술로, Wan의 머리와 몸통을 공격했다. Wan 사부는 방어하지 못하고 뒤로 물러났다. 심판이 들어와 시합을 중지시켰다. 모두가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보았다. 이것은 친선 시합이었고 Tan 의사는 누구도 마음 상하지 않게 하고 싶었으므로 무승부를 공식 발표했다. 하지만 이 일 이후, 누구도 엽문이 영춘권을 가르치는 것에 대해 이견을 달지 않았다.

 마침내, 일본의 중국 침략이 거세졌고 엽문은 홍콩으로 떠나기로 결심했다. 홍콩에 도착하자, 엽문은 홍콩과 구룡 식당 종업원 조합에서 가르쳐달라고 조합장 Hu Yee 씨에게 초대를 받았다. 엽문은 홍콩에서 생계를 꾸려야 했으므로 승락했다. 이러하여 엽문의 첫 홍콩 도장이 시작됐다. 그의 유명한 제자들이 여기 와서 배웠다. 서상전, 엽보청, Wong Chu, Chai Wan. 후에, 황순량, 양상, Tang Shu, 장탁경, 또한 이소룡도 들어와 엽문의 제자 중 하나가 되었다. 오늘날 이들 중 많은 수가 사부, 대사부, 종사가 되었다. 많은 사람들이 엽문의 가르침으로부터 전투 기술이나, 철학 그리고 건강 등의 이익을 얻었다. 엽문은 홍콩에서 열심히 가르쳤고 그의 제자들은 엽문의 가르침을 매우 빠르게 펼쳐갔다. 그들 중 많은 이들이 영춘권을 알리는 데 삶을 헌신했다. 홍콩에서는, 황순량과 장탁경이 다른 이들에게 도전하며 그들의 기술을 확인했다. 해외에서는 양정, 이소룡 그리고 다른 사부들이 영화, 책, 세미나와 영상 등으로 영춘권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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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엽준 선생님의 <Wing Chun Kung Fu> 중 Ip Man (엽문) 챕터의 번역 세 번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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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문의 명예를 지키다

 어느 날, 엽문은 San Shing Kwan에 있는 고모를 방문하러 가기로 했다. 거기에는 Tai Shing이라는 큰 절이 있었는데, 당시 큰 축제가 최고조에 이르러 있었다. 많은 사람들이 중국 용과 사자춤을 보기 위해 모여 있었다. 고모를 방문한 후, 엽문은 사촌 둘과 축제에 동행했다. 무리에 합류해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데, 갑자기 어느 청년 패거리가 소녀들을 둘러싸고 놀리거나 손을 대려 들었다. 수줍음을 타는 얌전한 소녀들이었던 엽문의 사촌들은 자연스레 겁을 먹었다. 그 모습에 남자들 중 몇이 소녀들을 희롱하려 했고, 언사는 더욱 모욕적이 되었다.

 일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알게 된 엽문은 달려나가 패거리에 맞섰고, 그들이 사촌들에게 사과할 것을 요구했다. 남자들은 지역 사람들을 벌벌 떨게 하는 폭력배들이었다. 그들은 누구도 두려워하지 않았다. 철부지 부잣집 도련님이 덤비는 모습에 그들은 웃어제꼈다. 엽문은 진지했는가? 긴 중국 코트를 벗는 엽문을 보았을 때, 남자들은 그렇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엽문은 주위를 둘러보았다. 예닐곱 명의 폭력배들이 있었다. 그는 긴장을 풀었고 기를 안정시켰다. 군중들은 엽문의 얼굴에서 강건한 기운을 보았다. 그때 폭력배 중 하나가 앞으로 나와 엽문을 밀었다. 그러나 마치 솜 홑이불을 미는 것 같았다- 도무지 밀 수 없었다! 엽문이 돌아들어 폭력배의 발을 걸어 균형을 잃게 했다. 폭력배는 이런 식으로는 엽문을 쓰러뜨릴 수 없음을 깨달았고, 이내 평정을 되찾으며 재빨리 펀치를 날렸다- 하지만 아무것도 치지 못했다! 엽문은 오른쪽으로 돌아 주먹을 피했다. 격분한 폭력배가 다른 손으로 공격했다. 그것을 붙들어, 엽문이 살짝 당겼다. 공격자의 팔이 교차되었고 제압되었다. 이제 남자는 완전히 제어되었다. 모였던 군중은 크게 놀랐다. 기품 있는 청년이 어떻게 거대한 폭력배를 채 2초도 안 되어 그렇게 쉽게 제압할 수 있는가? 동료가 당한 걸 본 나머지 폭력배들은 가만있을 수 없었다. 그들이 달려들어 공격했다!

 엽문은 크게 움직이지 않았다. 누군가 펀치를 날리면 그걸 피하기 충분할 만큼만 움직였고, 동시에 상대의 중심을 향해 똑바로 들어가며 공격을 되돌려 주었는데, 상대를 치거나 균형을 잃게 만들거나 했다. 엽문이 너무 빨리 쳤기에 폭력배들은 무엇이 그들을 때렸고 어떻게 그들이 균형을 잃었는지 알 수 없었다. 엽문은 공격을 피하기 위해 그저 그의 발을 좌우로 움직였을 뿐이었다. 엽문이 잡힐 듯 보일 때마다 그는 돌연 움직이거나 재빨리 떨어졌다. 그리고는 상대의 중심으로 곧장 들어갔다. 가끔 엽문의 손이 상대의 손에 붙은 것처럼 보였는데, 기운을 제어하고 상대를 묶는 것이었다. 그리고는 상대를 당겨 균형을 흐트러뜨리거나 상대를 쳤다. 가끔 엽문은 그냥 상대를 건드리는 것처럼 보였는데- 별것 아닌 것처럼 보였으나, 상대는 엄청난 고통을 받거나 약해져서 움직일 수 없게 되었다.

 3분이 안 되어 폭력배들은 패배했다. 어떤 이들은 싸울 힘이 전혀 남지 않았고 또 어떤 이들은 아파서 움직일 수 없었다. 그렇지만 놀랍게도, 심각하게 다친 이는 아무도 없었다. 폭력배들은 그들이 엄청난 무술 고수를 만났음을 깨달았고 그보다 더 빠를 수 없게 도망쳤다. 군중들이 박수 갈채를 쳤다. 엽문의 사촌들은 엽문이 그들에게 무술을 하는 걸 숨겨왔기에 경악했다. 어떤 청년들이 다가와 엽문에게 그들을 제자로 받아달라고 간청했지만 엽문은 그저 웃으며 거절했다.

 엽문은 그의 영춘권 사형제인 진여면(진화순 사부의 아들), 오중소, 뢰여제나 Tang Shin이 이미 불산에서 가르치고 있었기에 그의 영춘권을 가르친 적이 없었다. 엽문은 사형제들의 기분을 상하게 하고 싶지 않았다. 게다가 엽문은 아직 젊었으며 좀더 무술 경험을 쌓고 기술을 깊게 발전시키길 원하고 있었다.

 무술가와 매춘부


 어느 저녁에 엽문은 친구 몇 명의 방문을 받고 Fa On Chai에 있는 식당으로 갔다. 술을 마시는 사이, 친구 한 명이 엽문에게 Yim Hung이라는 세 발의 펀치를 복부로 버티는 매춘부의 이야기를 했다. 친구가 말하길 누구든 그녀를 쓰러뜨리면 무료로 그녀와 잘 수 있지만, 만약 진다면 백금 10온스 (500 달러)를 내야 한다는 것이었다. 엽문은 소리 내어 웃었다. 그러자 다른 친구가 말했다. '그녀가 북쪽에서 왔고, 강력한 기공을 한다는 소문을 들었지. 복부를 단련해서, 단전에 기를 집중하면 강철판처럼 아주 강하고 튼튼해진다는군!'

 다른 친구가 엽문에게로 향하며 말했다. '엽문, 자넨 영춘권을 하잖나. 왜 그녀가 얼마나 대단한지 알아보려 하지 않나? 다른 사부들이 도전했지만 아무도 그녀를 이기지 못했고 다들 돈을 잃었다고 들었네. 왜 자네는 도전하지 않나?' 엽문은 여전히 웃음지으며 말했다. '다른 사람의 사업을 망치고 싶진 않네, 좋은 일이 아냐.' 그들이 말하고 있을 때, 문을 노크하고 한 굉장히 아름다운 여성이 걸어들어왔다. 그녀는 자신을 Yim Hung이라고 소개했다. 엽문의 친구들이 꾸민 일이었다! 친구들은 엽문을 Yim Hung에게 소개하며 말했다. '이 신사는 엄청난 무술 고수고, 당신의 강철 복부를 깰 수 있네!' Yim Hung은 엽문을 보았다. '미남인데,' 그녀는 생각했다. '무술가 같진 않은데?' 그녀는 대답했다. '엽 선생님, 규칙은 하나예요. 선생님이 제 복부를 쳐서 절 버티지 못하게 하거나 쓰러뜨리면, 무료로 선생님과 잘 거예요. 하지만 선생님이 진다면 제게 백금 10온스를 주셔야 하고요. 선생님은 학식 있는 신사 같네요. 선생님이 무술을 얼마나 아시는지는 모르겠는데, 선생님의 손목이 다칠까 봐 좀 걱정이 되는걸요.'

 엽문은 웃으며 대답했다. '난 이전에 여성을 때려 본 적이 없소. 당신이 개의치 않는다면, 시도해보지. 여기 백금 10온스가 있소. 내가 지면, 당신 거요.' Yim Hung은 혼자 생각했다. '수많은 거한들이 시도했지만 누구도 성공하지 못했지. 물론 이 사람도 불가능할 거야.' 엽문이 말했다. '준비됐으면, 시작하겠소.' 모두가 Yim Hung이 복부에 정신과 호흡을 집중하는 모습을 보았다. 복부가 커졌고 아주 강해 보였다. 친구들은 엽문이 정말로 해낼 수 있을지 궁금했다. 엽문은 미소 지으며 펀치를 준비했다. 그는 매우 차분하고 편안해 보였다. 엽문은 손을 Yim Hung의 복부에 가까이 놓았고 펀치했다. 복부에 닿았을 때는 주먹이 매우 부드러운 것 같았지만, 돌연 그것이 단단하고 힘차게 찔러 들어갔다. Yim Hung은 숨이 막히는 것을 느꼈다. 그녀는 바닥으로 쓰러졌고, 숨을 제대로 쉬지 못해 낯빛이 창백했다. 그녀는 말도 할 수 없었다. 그녀를 서둘러 부축하며 엽문이 사과했다. '돈은 가지시오. 그건 당신 것이고 따로 당신이 내게 뭘 해주지 않아도 되오.' 엽문은 펜과 종이조각을 찾아 거기에 그녀의 기를 회복하도록 해줄 처방을 적었다. 그리고 엽문은 인사를 하고 친구들과 함께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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