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은 연초에 스위치를 샀었습니다. 그래서 당연히 젤다의 전설 왕국의 눈물도 예판으로 키링까지 얻어놨습니다만,

아주 잠깐만 플레이하고, 일단 봉인했었지요. 왜냐하면-


우선 꿈꾸는 섬 (최애 젤다의 전설)의 엔딩을 봐야 했고


야생의 숨결을 할 만큼 해야 했으며 (사실 왕국의 눈물 발매 전에 이거까진 다 했습니다만)


스카이워드 소드도 맛은 좀 봐야 했고 (이건 아직 엔딩 못 봤습니다)


젤다무쌍 대재앙의 시대도 DLC까지 다 깨놔야 하긴 했기 때문입니다.



이제 대재앙의 시대까지 얼추 마무리가 된 바, 슬슬 왕국의 눈물을 꺼내도 되겠다 싶네요. 실은 젤다무쌍 하이랄의 전설들이나 케이던스 오브 하이랄도 구해둔 지 오래입니다만, 왕국의 눈물 플레이를 지금까지 참았으면 오래 참았죠.

제 스위치는 젤다머신이라고 해도 과언은 아니죠. 올해는 젤다의 해입니다!

Posted by Neissy

노트

영춘권/수련단상 2023. 6. 20. 17:13

- 힘빼기는 헐렁함이 아님. 덜렁거리는 것도 아님. 조여져 있어야 하고 쫀쫀한 맛이 있어야 함. 당연히 굳어지는 것과는 다름.

- 힘을 뺀다고 표현하기 때문에 뭔가 느슨한 거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실은 지극히 예민해야 함. 초보운전자가 굳어서 힘은 힘대로 들지만 제대로 반응도 못하는 것처럼 하지 말고, 카레이서처럼 쓸데없는 힘은 없지만 즉각 반응할 수 있는 상태가 되도록. 검에는 날이 살아 있어야 하는 법이다.

- 왜 반복을 하는가? 바로 그 힘빼기 상태를 돌발상황에서도 쓰도록 몸에 박아넣는 것.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과 할 수 있는 것은 다르다.

- 그냥 느슨한 대련놀이에서야 나도 영춘권 외의 다른 무술 흉내가 가능하고, 심지어 상대가 반응이 딸린다면 그걸로 효과를 볼 수도 있다. 하지만 정말 다급한 (다른 말로, 쫄리는) 상황에서는, 정말로 내가 쓸 수 있다고 믿는 것만이 나오는 법이다. 자다가 깨도, 40도에 이르는 고열이 나도, 나는 영춘권이 나온다.

- 물론 그냥 튀어나오는 것과 그게 위력적인 형태로 튀어나오는 건 또다른 문제. 그 때문에 도장에서 계속 교정하고 또 무한반복하며, 그 고치고 몸에 박아넣은 동작을 사람과 대련하며 다듬어가는 것이다.

- 싸울 때 영춘권 동작이 그대로 나오느냐고 묻는다면 나는 조금 달라질 수도 있다고 말하지만, 그건 싸움이란 여러 돌발상황이 있기 때문에 동작이 깨끗하게 나오지 않을 수 있다고 하는 것이지, 동작이 아예 달라지는데 그 안에 영춘권이 있다는 소리를 하는 것이 아니다. 연습해서 막상 동작은 다른 식으로 쓸 거면 뭐하려고 그걸 연습하겠나? 자기가 정말 쓸 동작을 연습하는 게 백번 낫지.


Posted by Neissy

문피아 표지를 위한 그림입니다. 전문적인 그림쟁이가 아니기 때문에 굳이 표지를 그리진 않으려고 했었는데, 그래도 이게 기본 표지보다는 좀 더 성의있어 보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쨌거나 그런 이유로 그렸기 때문에 이쪽에도 올립니다. 오랜만의 그림이네요.

 

Posted by Neissy

제목은 <용사는 사라져야 한다>.
16년 전 완결했던 작품인 <영혼의 시>를 이제 와서 리메이크합니다.
가벼운 소설은 아니지만, 읽기는 수월할 겁니다.

5월 1일을 기점으로, 매주 월요일 연재됩니다.
본격 영춘권 블로그가 된 요즘입니다만, 글쟁이로서의 제게 관심이 있어서 찾아오시는 분에게는 괜찮은 소식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문피아에서 뵙겠습니다.

https://blog.munpia.com/neissy/novel/359791

Posted by Neiss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