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도 언급했지만 파이트클래스는 우리 양정파 영춘권의, 글러브와 보호장구를 끼고 하는 풀컨택 자유대련입니다. 참가하는 사람 외에는 수련생에게도 참관이 허락되지 않는 비공개 클래스인 만큼 인터넷에 그 자세한 내용을 올리는 건 불가능합니다. 그러므로 이번 글에서는 그 내용 자체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으며 제가 느낀 것만 간단히 적도록 하겠습니다.

 뭐 사실······ 나름 긴장되긴 했는데 두렵다거나 무섭다거나 하는 건 없었습니다. 기껏해야 죽도록 두들겨맞기 밖에 더 하겠어? 라는 생각이어서요. 그런 만큼 이번에 제 목표는 사실 스파링에서 연환충권만큼은 좀 써보자! ······였는데 어깨는 있는 대로 내밀고, 체력도 너무 금방 빠져서 좀 지나니 나무늘보가 따로 없을 만큼 느려지더만요. 이거, 체력 소모가 장난이 아닙니다.

 사형들의 모습을 보는 것도 또한 공부가 되었습니다. 저러면 저렇게 되는구나 뭐 그런 것도 보게 되고······ 솔직한 제 감상을 말하라면 하는 동안 지쳐서 헥헥거리긴 했지만 굉장히 재미있었다! 는 겁니다. 네, 굉장히 재미있었습니다. 앞으로도 파이트클래스는 계속 할 겁니다.

 끝나고 나서 한두 시간 지날 때까지도 머리가 좀 띵했는데 (골이 울려서) 지금은 그건 좀 나아졌는데 왠지 허리가 좀 아프네요. 이래저래 긴장해서 아무래도 불필요하게 힘이 들어갔어서 그런 거려나.


 덧. 그리고 저는 수련 메뉴에 체력 강화 코스를 추가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체력, 체력, 다른 건 그렇다치고 파이트클래스에서 급선무는 체력 강화임.
Posted by Neiss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