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간 이런저런 사정으로 하지 못했던 파이트클래스를 오늘 하고 왔습니다. 이제 15회차가 되었네요.


 오랜만이었습니다만 그리 감이 떨어진 것 같지는 않습니다. 마음처럼 다 움직이진 않지만 그건 원래 그렇고, 체력이 있든 없든 이제 좀 영춘권다운 움직임이 나와 나름 괜찮았습니다. 할 수 있는 것을 확인하고, 발전을 위한 과제도 얻는 유익한 시간이었지요. 이 클래스에도 제법 익숙해져서 나름 여유가 생긴 듯도 싶은데, 앞으로도 항상 참여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가능하면 계속 참여하고 싶습니다.


 사실 파이트클래스에서 나오는 움직임이 꼭 영춘권다운 움직임이지만은 않고, 그렇다고 해서 안 되는 것은 아닙니다만 대개는 결국 영춘권다운 움직임을 하게 됩니다. 그건 이 시간이 영춘권을 향상하기 위한 수업이어서이기도 하고, 무엇보다 내가 덜 맞고 상대를 더 때리려면 영춘권답게 움직여야 함을 몸으로 체득하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배운 게 그거니까, 그렇게 움직여야 더 잘할 수 있어요. 이 클래스를 거듭하는 사이에, 내게 그것이 가장 효율적임을 믿게 됩니다. 말로만이 아니라 몸으로요. 그래서 영춘권으로 싸울 수 있게 되죠.


 좋은 시간입니다. 함께한 다른 사람들에게도 감사합니다.

Posted by Neiss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