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금보의 보디가드

(我的特工爷爷, The Bodyguard, 2016)

감독 : 홍금보
출연 : 홍금보, 유덕화, 주위천 외


 <홍금보의 보디가드>입니다. 중국판 <아저씨>랄까요. 위기에 처한 소녀를 구하기 위해 퇴직 요원 홍금보가 나선다는 줄거리입니다. 좀 맞기도 하고 절뚝거리기도 합니다만, 어쨌거나 악당들을 다 때려잡습니다. 그런 맛에 이런 영화 보죠.


 다만 나이가 들긴 해서인지 아니면 맡은 배역상 중후함을 살리기 위해서인지, 캐릭터의 날렵함이 좀 떨어진다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개인적으로 홍금보는 '뚱뚱한데 뭐 저리 날렵해?!' 라는 캐릭터였는데, 어째 좀 둔해졌달지 뭐랄지.. 그래도 역시 홍금보는 홍금보라, 괜찮은 액션을 선보입니다. 아쉽긴 했지만, 실망시키진 않았어요. 홍금보를 좋아하신다면 봐서 후회할 영화는 아닙니다.



 여담. 감독 취향인지 모르겠는데, 미묘하게 중간중간 장면들이 영상미가 있습니다. 액션영화치고는 놀랍게 화면이 아름다워서 '이 부분만 스틸컷으로 쓰면 감동 치유물이라 해도 믿겠는데?' 싶기도 했어요.

Posted by Neiss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