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시마에 남겨진 동물들

오오타 야스스케 지음, 하상련 옮김/책공장더불어


 책명 그대로, 후쿠시마에 남겨진 동물들이 소재인 사진집입니다.

 작가는 이 동물들을 구호하기 위해 애썼고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실제로 동물들을 구조해냈습니다만, 역시 그곳의 암담한 현실을 제대로 알리기 위해 가장 잘할 수 있는 일은 사진을 찍어 그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었지요. 그런 이유로 나온 책입니다.

 후쿠시마 사진집을 보는 것은 이번이 두 번째입니다만, 인간의 잘못으로 파괴된 생태계를 보는 것은 역시 슬픈 일입니다. 아무것도 모르고 방사능이 가득한 곳에서 살아가고 / 버려지고 / 아사한 동물들의 모습을 보는 것은 더욱 그렇죠.

 후쿠시마를 생각할 때, 단지 떠나간 사람과 버려진 도시만이 아니라, 그곳에 남겨진 동물들에 대해서도 한 번 생각해볼 수 있게 해주는 좋은 책입니다.



(아래 사진은 출판사 책 소개에서 가져온 것입니다)


Posted by Neiss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