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명록

  1. 아프린 2015.10.09 12:11

    안녕하세요!!
    오랫만입니다. 저는 아프린이에요. 기억하세요?

    5년 주기로 나타나 기억하세요? 라고 여쭤보는 것 같네요. 이거 무슨 혜성도 아니고.. 이 글을 보시고 이게 누구지... 하실 수도 있고, 헐 얘 스토커아냐!! 하실 수도 있겠네요(사실 저도 저 이름을 사용해 본 지가 10년은 되었어요). 무서운 세상이에요. 구글링으로 사람을 찾는다는게! 기분나쁘시죠! :P

    그때 그 이천년대 초반의 중고등학생이 수능을 보고, 대학을 졸업하고 대학원도 졸업하고 미국에 와서, 퇴근하고 저녁을 먹은 다음 외장하드를 정리하다가, 거기에 아직도 저장되어 있던 네이시님의 소설을 발견하고, 이 분 요새 뭐하시나 하고 급 궁금해져서 찾아봤어요. 불변의 닉네임 만세! 꼬마가 삼십살(30살이나 서른살이라는 표현보다 더욱 노골적입니다요)이 되는데에는 정말 얼마 걸리지 않는군요. 과거에 열심히 끄적대던 글쓰기 실력은 연구과제 보고서를 쓰는 데에 아주 유용하게 사용하고 있지만, 항상 남에게 들려주고 싶은 스스로 만든 이야기들을 마음속에 품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저 뿐 아니라 뿌리가 '이야기를 만드는 사람'인 모두가 다 그렇겠지요. 하하!

    제 얘기를 좀 쓰려다가, 저를 기억 못하시면 왠지 당황하실까 싶어 일단은 이렇게만 남깁니당. 하고 싶었던 말들은 저를 아시는 걸로 판명난 이후에...으흐흐. 여기는 슬슬 잘 시간이고, 거기는 한글날, 점심 맛있게 드세요.

    • Favicon of https://neissy.tistory.com Neissy 2015.10.09 22:32 신고  수정/삭제

      아- 안녕하세요. 물론 기억합니다. 한번 익숙해진 닉은 쉬이 잊지 않는 법이죠.

      그러게요. 예전에도 한 번 이렇게 글을 남기고 가셨던 것 같긴 한데.. 꽤 된 일이라 언제였는지는 기억이 좀 희미하네요. 제가 Neissy라는 닉을 그대로 유지하는 이유가, 딱히 바꿔야 할 이유가 없어서이기도 합니다만 혹시나 예전에 저와 친했던 사람 중 절 다시 기억하는 사람이 있다면 좀 찾기 쉬우라고 하는 것도 있긴 합니다. 구글링.. 뭐 어떻습니까, 저도 종종 전에 친했던 사람들이 어떻게 사는지 궁금할 때가 있는데요.

      미국에서 바쁘게 사시는 모양이네요. 지금은 아마 잘 자고 일어나셨겠지요. 언제라도 안부 남겨주시면 감사히 보도록 하겠습니다.

  2. body-weapon 2015.09.16 00:35

    항상 이 블로그 방명록에 사적인 이야기로 도배를 하고 다니는 저는, 뺑끼(도배 의미로...)입니다.
    네. 너무 개인적이고 하고싶은 말만 쓰며 제 욕구를 충족하는 것 같아 저 스스로도 염려되지만, 이것만큼은 꼭 작가님 의견을 듣고 싶습니다.

    지난번, 제 외숙모님이 아시는 작가 선생님과 카페에서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밑에 방명록에도 언급한 분인데, 제가 사는 지역에서 오랫동안 글을 써오셨고, 가지고 계신 원고도 있습니다.
    다만 출판사에 원고를 내지 않으셨습니다.
    작가님은 순수문학을 추구하십니다. 예술성을 목적으로 하시는지 뼈를 깎는 듯한 인고를 겪으면서도 결코 본인의 작품에 만족하시지 않으십니다. 그래서 본인이 만족할 때 까지 출판사에 원고를 내지 않을거라 하십니다.

    순문학의 고집이 있으셔서인지, 대중문학, 장르문학에 대해 굉장히 냉소적이셨습니다.
    얼마나 부정적이셨냐면, 웹상에 연재하는 웹소설 트랜드와 e북 출판 시장에 대해 "문학시장을 갉아먹는 폐단'이라고 까지 말하시더군요. 문학의 순수성 없는 내용을 써봤자 욕밖에 더 먹겠냐고 하시며, 요즘 트렌드가 문학시장과 출판업계를 무너뜨리고 가치를 떨어뜨린다고 하셨습니다. 그 때문에 작가의 지위와 입지가 점점 좁아져 설 자리를 잃어간다고까지 하셨고요.

    마지막으로 저에게, 정말로 소설을 쓰고 싶다면 인터넷이나 작문서적의 문장 기교를 익히려하지 말고, 잘 쓴 문학을 읽어보고 소설을 보는 안목을 기르라 하셨습니다. 인터넷에 올라오는 웹소설은 절대 읽지 말라고. 쓰레기라고(...)

    인사드리고 체육관으로 향하는 데 마음이 무거웠습니다. 그분이 말씀하신 현재 문학계의 폐단(요즘의 트렌드 등으로 인한)에 할 말을 잃었달까요.

    오늘 와서야 제가 어제 왜 마음이 무겁고 복잡한 심정이었는지 알았습니다.
    그건 바로, 제가 생각하고 있던 글쓰기는 대중문학을 지향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저는 순수문학과 대중문학의 선을 귿고 안귿고 잘 모릅니다. 무식해서겠죠.
    다만 그런걸 떠나서, 저는 제가 쓰고 싶은 글을 쓰고 싶었고, 제가 쓰는 글이 많은 이들이 어려움 없이 읽을 수 있는 친근한 글이 되길 바랬습니다. 아마 그랬을겁니다.
    그런데, 어제 들은 문학의 순수 그 본질의 심오함과 고달픔을 들으며, 제가 지향했던 바가 쓰레기 양성을 목적으로 하는 발상이었는가 생각이 드니 뭔가 착잡하긴 하네요.

    방명록 댓글에 neissy님은 대중문학을 지향하여서 방법론이 다르다 하셨습니다. 위의 사연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 Favicon of https://neissy.tistory.com Neissy 2015.09.16 01:58 신고  수정/삭제

      저더러 묻는다면 소설이 이어져 온 것은 그것이 인간을 사유하게 하기 때문이 아니라 그것이 재미있기 때문입니다. 소설에서 예술성을 추구하는 것이 잘못된 일은 아닙니다. 그 또한 소설에서 얻을 수 있는 즐거움입니다. 하지만 소설을 읽지 못한다고 사람이 죽지는 않습니다. 소설을 통해 사유하지 못한다고 문제가 되지도 않습니다. 소설은 근본적으로 이야기이고, 인문학이나 철학이 아닙니다. 그걸 담을 수는 있겠지만 그게 필수는 아니죠. 굳이 말하라면, 소설을 포함해서, 어떤 예술이든 결국 유희입니다. 인간이 즐겁기 위해 만들어진 거죠. 소위 말하는 고급스러운 걸 추구하든 저급한 걸 추구하든 그게 그 사람에게 즐겁기 때문에 추구한다는 건 다르지 않습니다. 그래서 전 소설이 예술이기 때문에 이래야 하고 저래야 한다고 말하지 않습니다. 그냥 쓰는 사람이 즐겁고, 읽는 사람이 즐겁다면 그것으로 족해요. 물론 그 즐거움이란 사람에 따라 예술성일 수도, 정교함일 수도, 감성일 수도, 철학일 수도 있겠죠.

      즐거운 것을 한다는 면에서 볼 때, 요즘 소설의 입지가 줄어든 건 소설을 쓰는 사람들이 저질이 되었기 때문이 아니라 단순히 환경이 바뀌었고 소설보다 즐거운 것이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봅니다. 이런 환경에서 소설을 살아남게 하고 싶다면 소설만이 줄 수 있는 즐거움이 무엇일지 잘 연구해야겠죠.

      본인이 만족한다.. 는 건 어려운 문제입니다. 전 본인이 100% 만족하는 자기 작품이란 있을 수 없다고 생각하거든요. 설령 100% 만족하는 작품이 나온다고 해도, 그렇다면 그건 작가로서 끝난 것이라고 봅니다. 더 이상 성장할 수 없다는 뜻이라고 여겨지거든요. 항상 어딘가 아쉽고, 어딘가 맘에 들지 않고, 어딘가 고쳐야 할 것 같은 법입니다. 그래서 문단에도 몇 번이고 몇 번이고 개정판을 낸 예도 있죠. 다만 전 그런 건 좋아하지 않는데, 맘에 들지 않아도 일단 작가 손을 떠나면 그건 그 세계로 완결해야 한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뭐 제 견해일 뿐입니다만.

      누가 내 글을 예술적이라고 하느냐, 쓰레기라고 하느냐 같은 것들은 크게 중요한 것이 아닙니다. 100% 모든 사람을 만족하게 하는 길은 없습니다. 스스로 즐겁고, 내 책을 찾아줄 사람들이 즐거우며, 거기에서 자부심을 느낄 수 있다면 그것으로 족합니다. 엄청나게 예술적인 걸 만들어낼 수 있다 해도 만들어내는 본인이 즐겁지 않다면 그게 다 무슨 소용이겠습니까?

      제게 있어 소설은 이야기입니다. 사람 이야기죠. 문장력이나 서사 구조 같은 것들은 모두 양념입니다. 잘되어 있을수록 좋은 것이지만, 그것이 본질은 아닙니다. 얼마나 읽는 사람에게 감동을 줄 수 있느냐 하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고 봅니다. 물론 위에서도 말했듯 그 감동의 종류를 사람마다 다르게 추구할 수 있겠습니다만..

  3. body-weapon 2015.09.11 14:53

    언제나 방문합니다.
    글쟁이 지망생으로, 글쟁이가 되는 경험 하나하나가 열릴 때 마다 소식을 전하기 위해 늘 블로그를 들리게 됩니다. 정이 들은 걸까요?(...)

    저의 외숙모님 덕분에 지역에서 작가 공부를 오래하신 분과 전화통화를 할 수 있었습니다. 덕분에 너무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배운만큼 제 삶의 일부를 변화시킬 수 있어 정말 행복한 하루입니다.
    그분과 통화하지 않았다면 자칫 글공부를 맨땅에 해딩하듯 할 뻔 했습니다. 통화하면서 제 행보의 수준을 가늠하시고는, 당장 글 쓰기 보단 훌륭한 작품을 읽고 분석하는 공부와 올바른 문장을 쓰는 공부부터 하라십니다. 말 그대로 소설을 알아가는 공부부터 시작해야 함을 배웠습니다.
    보는 안목이 길러지면 대학원 진학이나 문하생으로 들어가 배우는 과정을 꼭 거치라 하시더군요. 혼자서 작문 서적이나 흔한 인터넷 정보에 의존하지 말고, 전문가에게 천천히, 확실한 기술을 배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하십니다.
    저의 삶도 앞으로 꽤 고달파 질 것 같습니다. 예전에 적성에 안맞는 걸 할 때도 고달프긴 했으나, 확실히 지금이 즐거워서 좋습니다. 정말 좋아하는 것을 하는 자부심으로 살 수 있을 것 같아 행복합니다.
    다음에 또 뵙겠습니다. 이만.

    • Favicon of https://neissy.tistory.com Neissy 2015.09.12 01:22 신고  수정/삭제

      사랑보다 무서운 게 정이라지요.. ..각설하고,

      뭐든 그렇습니다만 길을 잘 잡아주는 사람을 만나는 게 복입니다. 시행착오를 줄여주죠. 저는 대중소설을 지향하는 터라 방법론이 조금 다르긴 합니다만, 좋은 사람을 만나서 잘 배우면 좋은 경험이 될 거라고 봅니다. 이것저것 시도해보세요. 잘 안 되더라도 그게 또 경험이 되기도 합니다. 글쟁이에게 가장 중요한 건 인간을 보는 눈과 경험이라고 봅니다.

      힘내십시오.

  4. 2015.09.05 12:20

    비밀댓글입니다

    • Favicon of https://neissy.tistory.com Neissy 2015.09.05 22:34 신고  수정/삭제

      안녕하세요. 잘 지내시는 것 같아 다행이네요.

      생활에 문제만 없다면야 좋아하는 걸 찾아 하는 게 바람직하지요. 그 좋아하는 게 돈도 되면 더 좋겠지만 그렇지 못하더라도 할 가치는 충분하다고 봅니다. 사람은 하고 싶은 걸 할 때 생기가 도는 법이니까요.

  5. 종목은 다르지만, 운동 선배님(?). 저의 고민을 들어주십시요.
    고향으로 내려와 농*마트 보안직 면접을 봤습니다. 주간근무와 야간근무로 나누어져서 다니고 있는 복싱 체육관을 오전 오후 번갈아가며 다닐 생각입니다. 면접 합격통보 와서 일하게 된다면.
    안되면 다른 일자리 구할때까지 막노동이라도 다니면서 운동을 절대 놓지 않으려고 하는데, neissy 선배(?)님은 지금 직장 다니면서 운동과 글을 어떻게 병행하시나요? 운동만 놓고 봐도 운동 가는 횟수가 줄어도 꾸준히 멀리 내다보는게 맞겠죠? 생활이 안되면 운동도 안되니까...

    • Favicon of https://neissy.tistory.com Neissy 2015.07.17 21:11 신고  수정/삭제

      돈을 벌지 않는 활동은 취미이고, 취미활동은 생활이 되어야 가능하겠지요. 도장에 가는 횟수가 적더라도 아예 가지 않는 것보다는 확실히 낫죠. 그리고 집에서도 개인적으로 연습하는 게 중요합니다.

      글은 요즘 멈춘 상태입니다. 직장 외에도 교정 알바를 여전히 하고 있어서 여력이 잘 생기지 않네요. 그래도 하고 싶은 건 어떻게든 하고 있기는 합니다.

  6. body-weapon 2015.04.06 08:45

    잘지내셨나요? 요즘 근황이 어떤지 궁금합니다.

    저는 요즘 일주일에 두번 서울에서 심리치료교육을 받고 있습니다. 그동안 앞만 보고 달려온 삶의 재수정이 필요해서이며, 상처를 씻고 건강한 삶으로 다시 살아가기 위해서 이기도 합니다.
    심리치료와 교육, 훈련 덕분에 요즘 저는 나날이 좋아지고 있습니다. 앞날에 대한 불안함과 과거에 대한 트라우마를 극복하는 방법 등을 배우면서 현재에 집중할 수 있는 하루가 되어갑니다. 또한, 주변의 많은 격려와 조언 덕분에 생각해왔던 삶의 가치나 목표도 수정하게 되는 계기도 되어가고요. 사실, 그래서 neissy님께 조언이나 충고를 듣고 싶습니다.

    본론부터 말하자면, '글을 쓰는 연습'을 하고 싶습니다. 심리치료교육을 받으면서 홈페이지에 교육에 대한 경험담을 썼는데 좋은 호응을 얻었습니다. 중학생 시절 소설이나 교양서적을 많이 읽었던 경험이 있다고 말했는데, 그 덕분에 글에서 책을 많이 읽어봤음이 묻어난다고 하시더군요. 좋은 달란트를 키우기 위해 도전해보는 것이 어떤지 물어보기도 하셨고요.
    사실, 중학생 때 저도 그림을 그리고 소설을 창작하는 재미를 좋아했었습니다. 그 꿈과 열정이 남들이 흔히 말하는 현실적인 삶의 조건에 묻혀 점차 잊혀버렸지만, 심리교육을 받으면서 글을 쓰는 열정에 다시 도전하고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한편으로는 두렵기도 합니다. 익숙한 생활패턴에서 뭔가 새로운 경험과 노력을 추가로 들이는만큼 내가 포기해야 하는 일도 있지 않을까? 과연 내가 잘 할 수 있을까? 주제 넘게 까부는거 아닌가 염려가 되기도 합니다. 글 쓰는게 어디 쉽기만 하겠습니까. 글을 쓰는 즐거움과 그에 반대되는 고충을 저보다도 neissy님이 더 잘 아시리라 생각합니다. 그래서 지금 저의 생각이 번데기 앞에 주름잡는 것 처럼 주제 넘는 소리를 하는게 아닌가 심히 염려도 됩니다.
    하지만, 사실 제 삶에 있어 정말 원하는 일이라면 진지하게 도전해보고 싶은 마음입니다. 뼈를 깎는 듯한 많은 노력을 필요로 하겠지요. 저 스스로가 그것이 가치가 있다고 느끼기에 neissy님께 조언과 충고를 듣고 싶습니다.

    즐거운 하루 되시길 바라며, 다음에 또 블로그 방문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Favicon of https://neissy.tistory.com Neissy 2015.04.06 19:43 신고  수정/삭제

      심리치료교육이라면 많이 받는 건 아닌 듯한데, 힘든 일이 많으셨던 모양이네요. 좋은 시간이 되길 바랍니다.

      글을 쓰는 연습이라고 하시면.. 어떤 종류의 글을 쓰려 하시는지, 거기에서 어디까지 가고 싶으신지 저로선 잘 모르니 뭐라 말하기 어렵네요. 안다 해도 말하기 어렵기야 하겠지만요.

      그냥 일반적인 이야기를 하자면, 글을 쓴다는 건 즐거운 일이고 삶에도 보탬이 됩니다. 다만 취미의 영역을 넘어, 만약 그것으로 돈을 벌고자 한다면 그때부터 이야기는 많이 달라집니다. 비단 글에만 해당되는 이야기는 아니겠습니다만, 내가 만족하면 되는 것으로 끝나지 않고 돈을 낼 사람들을 의식해야 하기 때문이죠. 어느 정도의 재능이 있더라도 그것만으론 모자라며 기술을 갈고 닦고 또한 대상층에 걸맞은 결과물을 내어놓아야 합니다. 실력을 기본으로 깔고 들어간 뒤 거기에 더해 인맥과 운이 필요한 것이 사실입니다. 전자가 있다면 후자도 어느 정도 따라오긴 합니다만, 어쨌든 쉽진 않습니다.

      뭔가 포기해야 하는 게 있지 않을까.. 하셨는데, 물론 여태까지 하던 것을 그대로 다 할 수는 없습니다. 무언가는 포기해야 합니다. 하지만 정말 좋아하는 것이라면 그것을 위한 다른 것의 포기가 그리 크게 느껴지지는 않지요. 모든 게 좋기만 할 수는 없지만 그것까지 포함해서 좋아할 수 있습니다. 다만, 그때까진 글쓰기가 취미의 영역이었으되 이후로는 취미로는 다른 것을 찾게 됩니다. 더 이상 기분전환 삼아 즐길 수는 없는 것이 되니까요.

      마지막으로 굳이 덧붙이면.. 좋아하는 일과 잘할 수 있는 일, 그리고 돈을 벌 수 있는 일은 조금씩 다릅니다. 그것들이 모두 한 가지로 가능하면 이상적이겠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하지만 그게 한 번에 해결되지 않고 각기 다른 영역에 있다 하더라도 안 될 것은 없으며 그렇다면 그대로 나누면 그만입니다. 어느 쪽이든 좋은 길을 찾으시길 기원합니다.

    • body-weapon 2015.04.06 20:08  수정/삭제

      조언 감사합니다.
      네, 그렇죠. 좋아하는 것과 잘하는 것은 생각보다 정말 다르더군요. 좋아서 할 땐 마냥 좋았지만, 그 이상을 바라면 그만큼 부담이 오는건 사실이죠. 제가 사실 그것때문에 선택하기 조심스러워서 조언을 구한 것이기도 하니까요.
      솔직한 조언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좀 더 신중히 고려해서 좋은 판단하겠습니다.
      즐거운 하루 되세요.^^

    • Favicon of https://neissy.tistory.com Neissy 2015.04.06 20:30 신고  수정/삭제

      네, 좋은 결정 하시길 바랍니다. 건강하세요.

  7. 2015년 새해가 밝은지 벌써 4일 가까이 되어갑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요.
    저의 주짓수는 여전히 깔리고 눌리고 탭 치고 있습니다. 지금은 그게 당연한거라 생각하며 조급하지 않으려 노력합니다. 쉽진 않지만 말이죠.
    쉬운 일이 아니라서 재밌고, 더 많이 배우고 반성합니다. 내일이 오면 다시 초심으로 임하려 합니다.
    한결같은 초심처럼 2015년 새로운 희망을 기대하고 이루시길.

    • Favicon of https://neissy.tistory.com Neissy 2015.01.05 22:21 신고  수정/삭제

      넵,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금방 따라잡을 수 없다는 건 즐거운 일입니다. 조금만 해도 숙련자들과 비슷해질 수 있다면 그건 오히려 별 매력이 없겠지요. 재미있게 배우신다니 다행입니다.
      항상 건강하세요.

  8. body-weapon 2014.12.18 12:19

    주짓수 이제 4주 가까이 수련하면서
    제대로 한다는게 얼마나 어려운것인지 느낍니다.
    어떤 종목이었건 예전에는 동영상 보고 따라하면서 '뭐 그리 어려운건 아니네.' 이딴 생각에 빠져 살았는데, 체육관 매트에서 유색띠 선배님들께 눌리고 졸리고 기술 걸려서 탭만 신나게 쳤더니 이젠 '뭐 이리 어렵냐.'를 매일매일 느낍니다. 지금의 제가 밑바닥 중에서도 최고 밑바닥이구나를 절실히 느낍니다.
    하지만 왜인지 모르겠는데, 그냥 재밌습니다. 동영상과 방구석만 의존하며 지내던 시절과는 달리 그렇게 눌리고 졸리고 기술 걸려서 탭만 신나게 쳐도 재밌습니다. 매일 매일 부족한 점을 스스로 느끼고 반성하고 다시 시도하는 것을 반복해도 아직 멀고 험난한 길인데도 재밌습니다.
    제대로 한다는게 정말 어렵고 고달픈 일인데도, 그게 그냥 재밌습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그리고, 감사합니다.

    • Favicon of https://neissy.tistory.com Neissy 2014.12.19 00:51 신고  수정/삭제

      제대로 하기란 늘 어렵지요. 하지만 그게 또 대강 흉내내는 것과는 확연히 다른 즐거움을 주는 것도 사실이고요. 힘들어도 즐겁게 할 수 있는 걸 찾는 게 중요하지 않은가 싶습니다.

      방문 감사합니다. 언제든 또 오세요.

  9. 오랜만에 들립니다.
    요즘 많이 바쁘신가보네요.
    저는 고향에서 일이 잘 안풀려서 고심하다 친형 덕분에 분당에 얹혀 살면서 하고 싶었던 일을 찾아하거나, 다른 일을 찾아나가고 있습니다.
    3개월은 하고싶었던 운동이나 취미 등을 하며 환경에 적응하는 기간을 가졌고, 지금은 다시 알바를 찾고 있습니다.
    현재 주짓수 입문한지 2주 조금 넘었고, 정말 좋아하는 분야를 제대로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주간에 할 수 있는 알바를 구한다면 친형에게 도움을 받는 기간동안만큼은 제 손으로 도장 관비를 충당하고 싶은 마음입니다.
    3개월 동안 분당에서 많은 일이 있었으나 다 설명하기엔 무리고(그렇게 하기에도 조금 부끄럽고...) 크게 궁금할 이유도 없을테이니, 암튼 잘지내십시요. 회사에 입사한것은 정말 축하드립니다. 영춘권도 포기하지 말고 꾸준히 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 Favicon of https://neissy.tistory.com Neissy 2014.12.02 17:52 신고  수정/삭제

      아-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일이 쉽지 않다 보니 여력이 별로 없어서 블로그까지 손이 잘 닿지 않더랍니다. 요즘은 약간씩 여유가 생기고 있으니 다시 슬슬 블로그를 재개할지도 모릅니다.

      그렇게 지내셨군요. 주짓수 좋지요. 좋아하는 운동을 하는 게 우선 최고인 듯싶습니다. 뭘 하든 운동으로 다져진 체력이 도움이 되기도 하고요. 방문 감사합니다. 종종 또 들러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10. 송경민(쥐샐) 2014.09.17 11:43

    오랜만이오!
    온라인이 너무 멀어진 쥐샐이오 ㅋㅋㅋ

    반말할까? 존댓말할까? 망설여지지만...^^;

    아무튼..
    소설 계속 하는구나!
    근황이 궁금하여 neissy.blog.me로 갔다가 깜놀.
    쉽지 않은 길인데 대단한것 같아.
    영춘권도 그렇고~

    이렇게 근황을 볼 수 있어서 넘 반갑네.
    오늘도 좋은하루 되시오~
    종종 들러도 되지???

    • Favicon of https://neissy.tistory.com Neissy 2014.09.18 00:36 신고  수정/삭제

      아.. 반갑소이다 ㅋㅋ

      소설은 뭐.. 평생 갈 듯하다. 이래저래 다른 일도 하겠지만 어쨌든 계속 갈 수 있는 길이니까.. 좋아하면 어떻게든 방법을 찾는 것 아닌가 싶다. (영춘권도 포함해서ㅋㅋ)

      요즘 들어 인터넷에 뭘 올리는 것 자체가 뜸해지긴 했는데.. 그래도 계속 열어놓긴 할 거고 종종 뭐 올리기도 할 테니 언제라도 들러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