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 지 2주가 넘어서야 엔딩을 봤다는 게 제가 나름 요즘 바쁘게 살고 있다는 증명이 아닌가 싶습니다.

· 1920x1080 해상도 + 5.1채널로 이 게임을 즐기면 꽤나 만족스럽습니다. 실로 전장에 나와 있는 기분. 그러나 하다 보면 23인치 모니터도 좀 작게 느껴져서 '전방위 모니터라면 좋을 텐데' 하는 생각이 드는 게 실로 인간의 욕심이란 끝이 없음을 증명하는 일이 아닐까 싶네요.

게임 처음 시작하고 감동먹어서 찍어두었던 스샷..
이 정도의 화면을 1920x1080 해상도의 실시간으로 돌려주는 컴퓨터란 참으로 멋진 것입니다.
(솔직히 이 게임 하려고 컴 업그레이드 했다고는 입이 찢어져도 말 못..)


· 난이도는 보통으로 했습니다. 그래도 후반부 미션으로 가면 한 미션에 대략 10번은 죽어나갑니다. 저한텐 적당하죠.

· 콜 오브 듀티 시리즈의 매력은 역시 전장에 나가 있는 연출, 혼자 싸우는 것이 아니라 동료들과 함께 싸운다는 감각, 잘 싸우던 동료가 허무하게 죽어버리는 상황, 적군의 무기까지도 주워서 쓸 수 있는 무기선택의 다양성 등이 아닌가 싶은데, 시리즈 최신작답게 잘 만들었습니다. 사서 할 만 해요.

· 무기 이야긴데, 아는 분들은 다 알지만 그래도 이 게임 모르는 분을 위해 설명: 이 게임은 탄약 보충이나 무기 습득이, 특정 장소에서 얻기보다는 죽어나간 동료나 적군에게서 얻는 쪽이 더 많습니다. 그래서 초반에 주어진 총기로만  미션을 클리어하기는 사실상 어려울 때가 많은데, 그렇게 해서 살아남는 것도 또 하나의 재미입니다. (라지만 전 M1 개런드와 모신나강을 워낙 좋아해서.. 특히나 M1 개런드에서 탄창 다 쓰면 핑 하면서 튕겨나가는 거 엄청 좋아합니다. ..이건 아무래도 밴드 오브 브라더즈의 영향일 듯)

· 최종미션까지 클리어하면 엔딩 스탭롤이 흐른 후 자동으로 보너스 미션인 나치 좀비즈에 돌입합니다. 일단은 건물 안에서 총기류 등을 구입하고 이곳저곳의 방어막을 보수해가며 덤벼들어오는 좀비들을 무찌르는 게 목적. FPS에서의 좀비잡이란 별로 제 취향은 아닌지라 그리 많이는 안 해봤습니다만 (멀쩡히 총기 놔두고 나이프만 써대다가 17마리 잡은 시점에서 종료. 일단 3라운드로 끝) 취향이 맞는다면 아주 재미있지 않을까 합니다. 완성도는 나쁘지 않더군요.
Posted by Neiss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