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도 다른 승객들의 시선을 의식해서 손은 그냥 편하게 내려놓았지요. 아 참고로 이자겸양마 (二字箝羊馬)는 영춘권의 기본 마보자세인데, 다리를 벌리는 너비가 어깨너비 정도이기 때문에 다른 무술의 마보보다 상대적으로 눈에 덜 뜨입니다. 사람들 눈에는 그냥 다리만 좀 넓게 벌리고 선 걸로 보였는지 특별히 이상하게 보는 사람은 없었습니다. ..뭐 있었는데 제가 못 봤을지도 모르지만요. 아무튼 그건 그렇고..

 버스가 상당히 흔들리면서 그 때 서 있던 다른 승객 몸이 이리저리 튀었는데, 이자겸양마를 서고 있으니 무게중심이 낮아져서 다리가 딱 바닥을 붙드는 느낌이 나더랍니다. '오 이거 좋다!' 싶으면서 더 꾸준히 하자는 생각이 들었어요. 중간에 두어 번 손잡이를 손으로 잡기는 했는데, 수련이 더 쌓이면 그럴 필요도 없지 않을까.. 하는 기대가 듭니다.

 이상 영춘권 수련 한 달 째인 꼬꼬마 수련생의 이자겸양마 버스 적용기였습니다.
Posted by Neiss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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