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슨탕

감상/먹거리 2013. 9. 2. 16:09

 솔직히 말하면 별기대를 하고 간 곳은 아니었습니다. 홍대에서 늘 지나던 골목 (도장에서 나고미 라면이나 아우미식 가면 지나치는 골목이라)에 있는 부대찌개집인데, 이름이 희한해서 신경은 쓰였지만 이름이 희한해서 안 간 곳이었는데 지난 토요일따라 왠지 땡겨서 가봤습지요.



 특별히 싸지는 않지만 그럭저럭 괜찮은 가격이네요. 일단 오리지널 심슨탕 2인분에, 쌀국수+숙주사리 시켰습니다. (쌀국수 좋아합니다. 숙주 좋습니다. 무슨 말이 더 필요韓紙?)



 우선 밥이 나왔습니다. 조금 특이하다 싶더니.. 버터랑 간장 넣어서 버터밥 만들어 먹으라더군요. 으아! 버터밥! 나 버터밥 짱 좋아하는데! 집에선 몸에 나쁘다고 해먹지 못하게 하는 그 버터밥! 제가 먹을게요! 느낌 아니까!



 그리고 나온 부대찌개 · 심슨탕. 왜 심슨탕인고 하니 미국 존슨 대통령이 왔을 때 개발돼서 그렇게 이름 붙었다는 부대찌개인 존슨탕에, 깊을 深자 써서 더 깊이 있는 맛이라고 심슨탕이랍니다······ 라는 건 뭐 그렇다치고, 쉽게 말해 좀 매우면서 살짝 깊이 있게 달착지근하고 치즈가 국물에 잘 녹아든 부대찌개입니다.



 그런 걸 버터밥하고 같이 먹으니 겁내 맛있어요. 심지어! 버터밥 리필은 공짜!! (으아 내가 여길 왜 이제야 왔지!) 덧붙이자면 쌀국수도 아주 맛이 괜찮았습니다. 혼자서는 오기 어려운 곳이지만, 두 명 이상이고 상대가 부대찌개를 싫어하지만 않으면 앞으로 자주 가게 될 것 같습니다.



 홍대입구역 9번출구에서 나와서····· 대략 저렇게 가시면 됩니다. 예입.
Posted by Neiss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