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에 글을 안 적은 지 오래됐던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만 문득 보니 작년 11월 10일 이후로는 글을 적지 않았더군요. 일단 그동안 소설을 쓰느라 정신없이 지냈던 게 블로그에 글을 쓰지 않게 된 가장 큰 이유였습니다. 시간이 빠듯한 때가 많아 도장에 나가는 횟수도 줄였을 정도니, 아무튼 블로그까지 할 여유가 없었던 게 사실입니다.

 그런 게 있습니다. 분명히 다른 영역의 글쓰기이긴 합니다만, 하루에 충분히 생산해낼 수 있는 문장력에는 일종의 한계치가 있어서, 소설을 쓰는 데 에너지를 사용하고 나면 다른 데 사용할 에너지는 별로 남지 않는 것이죠. "어차피 뭔가 떠벌여야 한다면 그걸 모아서 소설에 쓰겠어!" 라는 느낌입니다. 좀 더 작가로서 여유가 생긴다면 모르겠지만 적어도 현재로서는 블로그를 열심히 하기는 어렵지 않을까 싶습니다. 가끔은 지금처럼 조금 여유가 있는 때도 있기야 합니다만.

 종종 근황 정도는 올리겠습니다. 아직 찾아와주시는 분들, 감사합니다.
Posted by Neiss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