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 몸이 아름답다
남세희.박성규 지음/중앙books(중앙북스)
균형이 잘 잡히고 건강하며 잘 움직이는 통증 없는 몸은 누구나 갖고 싶어 하지만, 실제로 그러기는 쉽지 않습니다. 운동 부족으로 인한 가동성 약화, 장시간 같은 자세로 일함으로써 박이는 안 좋은 습관 등이 우리 몸을 망가뜨리죠. 이 책은 그런 현대인들에게 도움이 되는 스트레칭이나 운동법을 알려주는 책입니다.
몸의 어딘가가 틀어졌다고 할 때 (거북목이나, 척추나 골반의 틀어짐 등), 실제로 뼈가 잘못되어서인 경우는 흔치 않습니다. 그보다는 일반적으로 생활하며 생기는 안 좋은 습관이 근육을 경직시키고, 그 경직된 근육이 몸을 잡아당겨 틀어지게 만드는 경우가 많죠. 책에서는 이에 대해 텐트의 비유를 들어 설명합니다. 텐트를 지탱하는 기둥이 뼈이고, 그 기둥 위에 씌워진 외피가 근육입니다. 외피를 잡아당기는 장력이 불균형하다면 텐트도 찌그러지겠죠. 우리 몸도 이와 같으며, 따라서 근육의 잘못된 경직을 풀어준다면 몸은 자연스레 정상으로 돌아옵니다. 그리고 근육의 경직을 풀어주는 법은 물론 스트레칭과 운동입니다.
책에서는 몸을 부분별로 머리와 목 / 목 · 어깨 · 등 / 허리 / 무릎과 발로 나누어 우선 몸을 진단하고 그에 따라 바르게 잡을 수 있는 운동법을 소개합니다. 여기까지만 해도 기본적으로 균형이 깨진 몸은 되돌릴 수 있다고 하겠죠. 하지만 그것만으로는 아쉬우니 거기에서 더 나아가, 스콰트, 데드리프트, 프런트 스콰트, 프레스를 소개하고 이런 운동들을 제대로 수행할 수 있는 몸이 되기 위해서는 (대체로 가동성 측면에서) 어떻게 해야 하는지도 알려줍니다. 여기까지 마친다면 대체로 뭔가 운동을 하려 할 때 가동성 자체가 나빠서 하기 어려운 일은 생기지 않을 거라고 봐도 좋겠습니다.
바른 자세가 바른 몸을 만든다지만, 엄밀히 말해 언제까지나 계속 있어도 좋은 바른 자세란 없습니다. 아무리 바른 자세라고 해도,
한 가지 자세만 계속 유지하면 몸은 그 자세에만 최적화된 몸이 되어버립니다. 따라서 몸을 올바르게 돌려주는 방법은 바른 자세가
아니라 바른 움직임입니다. 바른 자세에 따른 바른 움직임만이 바른 몸을 만드는 것이죠. 몸의 불균형을 느끼고 바로잡고 싶은 분들은 한 번쯤 읽어보시길 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