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임 안에서

데이비드 두쉬민 지음, 정지인 옮김/정보문화사


 기술적인 면에서 어떻게 찍는가보다, 정신적인 면에서 어떻게 찍는가를 알려주는 책입니다. 물론 제 기술적인 면이 아직 그리 뛰어나다고는 할 수 없지만, 요즘은 기술적인 부분보다는 이런 정신적인 부분을 알려주는 책들이 좋더라고요.

 이 책에서 저자가 말하는 것은 인간에 대한 사랑과 존중으로 만들어내는 좋은 사진입니다. 피사체에 대한 배려 없이 무례하게 찍은 사진은 언뜻 좋아 보일 수 없으나 생명력이 길 수 없으며, 좋은 사진이란 피사체에 대한 이해와 존중이 있어야 한다고 말하죠. 일례로 저자는 망원렌즈로 멀리서 찍기보다, 대상에게 허락을 받고 (허락을 받는 방법에 대해서도 설명합니다- 이런 책은 의외로 드물어요!) 교감을 나눈 후 가까이에서 사진을 찍는 편인데, 그러는 이유는 그렇게 해야 내밀한 포트레이트를 찍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진정성이 담긴 사진 말이죠.

 예술적인 사진을 찍고 싶은 사람들이 한 번쯤 읽어보면 좋을 책입니다. 책에 담긴 사진들 자체도 사진집이 아쉽지 않을 만큼 좋은 사진들이라, 책을 보면서 사진을 감상하는 것만으로도 만족스럽습니다.


Posted by Neiss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