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하다 어깨를 조금 다쳤습니다. 심하진 않은데, 뒷짐을 지거나 팔을 어깨보다 높이 들면 좀 통증이 있더군요. 염증이 생긴 것 같았는데 좀 조심스러웠습니다. 이런 건 쉬게 해야 낫는데, 운동하다가 악화되면 좋지 않기 때문이죠.

 하지만 도장에는 갔습니다. 집에서 소념두를 하고, 월백에 충권을 쳐 본 결과, 애초에 이제는 영춘권을 할 때 어깨가 그다지 들리지 않기 때문에 어깨에 부하가 걸리지 않아 부담이 생기지 않더라고요. 그래서 뭐, 즐겁게 운동하고 왔습니다.

 이러니저러니 해도, 몸이 많이 바뀌긴 한 모양입니다. 내가 힘을 쓸 때, 상대의 힘을 받아낼 때, 팔이나 어깨로 받아내지 않아요. 팔은 모양만 잡아주고 하체를 사용하죠. 사실 그러지 않으면 제대로 힘을 낼 수 없기도 합니다.

 내가 힘을 쓰는 방식이 많이 바뀌었구나 하고 새삼 느끼게 되었달까요. 다쳤는데도 좀 뿌듯한, 재미있는 경험이었습니다.


 여담. 하지만 턱걸이 같은 건 쉬었습니다. 아무래도 그건 어깨에 부하가 걸리더라고요.


Posted by Neiss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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