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가 리로이에 관해 이런 글을 보내주더군요.

"출시 이후 유저들의 반응은 역대급 사기 캐릭터라는 반응이 많다. 실제 무술의 특징을 반영하여 능동적인 동작보다 패링과 반격이 필드운영의 핵심인 상급자용 캐릭터일 것으로 추측되었으나 난이도마저 엄청나게 쉬운 인파이터형 초심자용 캐릭으로 난이도 대비 성능이 가히 아케이드와 시즌1폴, 레오 그 이상이다."

글투가 어딘가의 위키백과 같은 느낌인데.. ..뭐 상관없겠죠. 리로이로 종종 놀고 있는데 꽤 재밌긴 하더랍니다. 물론 실제 영춘권하곤 당연히 다르지만요.

그나저나 영춘권에서 패링과 반격이 능동적인 동작보다 우선시된다고 생각하는 듯한데.. 실제로 싸울 때 그러면 두들겨 맞기 딱 좋습니다. 패링을 하더라도 상대로 하여금 내가 대응하기 좋게 들어오도록 유도해야지, 상대에게 주도권을 넘겨주는 건 좋지 않아요. 무엇보다도 마음이 이미 수세에 몰립니다.

뭐, 연습할 때야 좀 느긋해도 좋지만, 실제로 상대는 전혀 기다려주지 않는 데다 온갖 페이크까지 쓰니까요.. 나도 능동적으로 움직이지 않으면 얘기가 안 됩니다. 실력차가 현격하다면 내가 가만히 기다리고 있고 상대가 마음대로 들어와도 꽤 여유있게 대응할 수 있긴 합니다만, 그건 경험 덕분에 상대 움직임을 읽을 수 있기 때문인 거라.. 실력이 비슷하면 좀 어렵죠.

철권이 실제 격투와는 다르지만 그런 건 좀 비슷하긴 합니다. 상황을 그저 기다려선 안 되고 만들어가야 한다는 점에서 말이죠.

...사실 제가 철권 별로 잘하진 못하는 게 함정이지만요. (먼산)

Posted by Neiss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