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북두의 권을 좀 좋아해서, 스위치로 피트니스 복싱 북두의 권을 체험판으로 좀 해봤습니다. 재미있더라고요. 제가 하려니 잽과 스트레이트가 어딘지 충권같았고, 마지막 북두백열권을 할 때는 대놓고 연환충권을 치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긴 했습니다마는.

아예 구매해서 즐겨도 괜찮을 것 같았지만, 아마 안 사게 될 것 같습니다. 결국 이게 좀 운동이 되기도 하고, 몸에 일정한 움직임이 습득될 것 같더군요. 그럴 거면 그냥 영춘권을 연습하는 게 낫지! 라는 마음이라..

그래서, 연습해야 그걸 쓸 수 있게 된다는 확신이 생긴다는 말을 합니다만, 실은 그걸 쓸 수 있다는 확신이 있어야 그걸 연습하게 된다고 생각합니다. 내가 지금 무얼 연습하고 있는가? 그것이 나에게 도움이 된다고 믿는 걸 하게 되어 있죠. 믿지 않으면 연습할 수 없습니다.

말로 뭐라고 하든, 행동하는 게 내 믿음을 증명하는 법이죠. 그런 점에서 전 분명 영춘권을 쓸 수 있다고 믿고 있고, 이걸 연습해서 제가 더 나아진다고 믿고 있습니다. 그런 확신이 없다면 지금까지 흔들림 없이 영춘권을 해 오진 못했겠지요.

철권 할 때도 이런 생각은 좀 들었는데 (그거 기술 연습할 시간에 영춘권을 하는 게~ 라는 느낌으로), 이번 북두의 권 게임은 아예 몸을 움직이는 것이다보니 이 생각이 더 강하게 들었네요.

Posted by Neiss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