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 수 있는 것이 계속 깊어진다. 중심의 낮음이나 동작의 깔끔함 등이 확실히 계속해서 수준이 높아진다. 어떻게 하면 사부님처럼 할 수 있을까 늘 생각하면서 연습한다. 할 수 없었던 것이 가능해지고, 목표하는 무언가를 하기 위해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하나씩 감을 잡아가는 것이 즐겁다.
이 길에 끝은 없고 나는 이 끝없는 여정에서 조금씩 더 나아가는 것이 너무도 재미있다. 어제의 나와 오늘의 내가 그리 다르지 않을지도 모르지만, 오늘의 나는 어제의 나보다 무언가 하나라도 더 낫게 만들려고 수련한다. 그리고 그게 쌓이면, 한 주, 한 달, 일 년이 되면 확실히 달라진다. 일 년 전의 자신에 비해 정말 많은 것이 바뀌었다고 나는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
특별히 기념글을 위해 남겨둔 이야깃거리가 없었던지라, 이번 기념글은 이것으로 끝. 굳이 많은 이야기가 필요할까 싶기도 하다. 14년을 넘게 해도 매일 즐겁다는 것만으로 충분한 것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