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 있어서 괴로운 거야~♪
(그 가사 틀리잖아?! 틀리지!)



폰카로 찍은 거라서 화질이 나쁩니다. 양해해 주세요. 이런 것에 신경쓰면 지는 겁니다.

별로 대단찮은 일도 없는 일상이라 블로깅할 거리가 없습니다만, 그래도 요즘 근황이나 간략하게 적어 볼까 합니다. 이 녀석 이렇게 살고 있구나~ 하는 정도로 봐주시면 되겠네요.


1. 대인관계 Part I : 요새 드림워커 대화방에서 자주 시간을 보냈습니다만 (정확히 말하면 거기 박아두고 잠수하면서 딴 일 하다가 가끔 무슨 대화가 오고 갔나 보는 정도입니다만) 요즘은 어쩐지 이쪽에 질리게 되는군요. 수준 낮은 농담이나 무례함, 타인을 신경쓰지 않는 것, 자신의 현 상황에 안주하며 더 높은 곳을 바라보지 않으려는 사람들의 모습이란 아무리 좋게 보려 해도 역시 마음에 들지 않습니다. 다만 그런 걸 보며 불쾌할 것만도 아닌 것이, 저 역시 다른 사람이 볼 때 그런 모습이 전혀 없을 거라고 장담할 수 없기 때문이지요. 나는 너희들과 다르다, 그렇게는 살지 않는다- 이런 것들이 얼마나 교만인지요. 남을 보고 욕할 게 아니라 나에게 그런 모습이 없는지 반성하는 게 더 중요하겠지요.

2. 대인관계 Part II : 위의 내용 때문에 생긴 대인관계에 있어서 일종의 실망감이, 가족의 소중함을 더 크게 느끼게 해 주었습니다. '누가 나에게 더 소중하냐면, 당연히 가족이며, 가족과 보다 충실하고 알찬 시간을 보내야 한다'는 느낌이 들었달까요. 그래서 요즘은 예전이라면 쓸데없이 시간을 보내고 있다는 느낌이 드는 '거실에서 TV 보며 시간 보내기'도 하고 있는 중입니다. 물론 제 성격상 TV를 보면서 그냥 보는 게 아니라 '저런 게 말이 됩니까' 내지 '저건 무슨 의도를 갖고 이렇게 만든 거다' 라는 담론을 하게 됩니다만, 이런 쪽으로 어머니와 상당히 죽이 잘 맞으니 꽤 즐거운 시간입니다 그려. 여하간 가족이란 참 소중해요. 이런 식으로 특별한 관계란 참 오묘하다는 생각도 들고, 여하간 이 사람들이 내 가족이라서 참 행복이라고 생각합니다.

3. 글쓰기 : 이번 주에야 겨우 에피소드 1을 마쳤습니다만, 다 쓰고 보니 뭔가 2% 부족하다는 생각이 계속 듭니다. 애당초 추리 요소를 그리 중시해서 만든 게 아닌데다 분량을 원고지 500매 정도로 잡아서 이렇게 쓴 건데, 추리 요소를 좀 더 강화시키고 플롯도 짜임새있게 해서 원고지 800~1000매 정도로 잡았다면 더 나은 게 나왔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고쳐볼까도 생각했지만 짜임새 자체를 다시 바꿔야 할 것 같고, 이거 좀 애매하군요. 연재개시가 성급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도 듭니다. 여하간 내공이 필요합니다.

4. 몸 단련 : 여전히 오른손이 완쾌되지 않았습니다만, 복근 단련과 경 단련 정도는 하고 있습니다. 경 단련이란 건 가만히 있다가 허공에 팔을 휙 하고 들어올려 멈춰세우고 팔에 힘을 주는 건데, 경의 개념을 알고 있어야 특정 방법으로 들어올리고 힘을 줄 수 있게 되기 때문에 글로는 설명이 힘들군요. 기본적으로는 경을 치는 것과 거의 흡사합니다.

5. 소라게 : 남은 세 녀석은 잘 살아 있습니다. 좀 더 신경을 쓰고 있긴 한데, 어떨지 잘 모르겠군요. 쁘띠 (가장 자그마한 러그 소라게)가 땅속으로 숨어들었다가 하룬가 이틀 후에 다시 나와서, 축축한 씨 스펀지 아래 숨어 지내고 있는데 이게 탈피를 한 것 같다고 의심되기도 합니다만 탈피가 그렇게 빨리 끝나는 건가 싶기도 하고, 오묘합니다. 여하간 예전보다는 좀 더 신경을 써 주고 있습니다.


뭐 이렇게 살고 있습니다. 이 외에도 사소한 여러 가지 있긴 하지만 스스로 정리가 안 되어서 적기는 뭣하군요. 하긴 꼭 적어 올려야 하는 의무가 있는 것도 아니니까.
Posted by Neiss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