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하고 싶지만 구하기 힘든 앨범이 있습니다. 품절되거나 절판된 앨범이 있을 경우, 어떻게 해서라도 그 앨범을 구하고 싶다면 어떻게 해야 좋을까요? 방법 ① - '그 앨범이 재발매되길 기다린다': 하지만 이 방법은 그 앨범이 상당한 인기가 있지 않은 이상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그렇다면 차선책은 역시, 방법 ② - 그 앨범을 샀지만 더 이상 필요로 하지 않는 사람에게서 구입한다'가 되겠습니다.
다행히도 요즘은 바야흐로 인터넷 시대, 중고 앨범을 취급하는 사이트 하나 둘 쯤은 있습니다. 여기저기 뒤져보다 괜찮은 곳을 찾았는데요, 레코박스 (http://www.recobox.co.kr)라는 사이트이고 8월 31일까지 30% 할인 행사를 하고 있어서 마침 상황이 좋았죠.
웃돈을 얹어서라도 구하고 싶은 판인데 세 장 합쳐 (배송비 포함) 만구천원이면 감사할 따름입니다
뭐, 그리하여,
오늘 택배가 왔습니다
뾱뾱이로 잘 보호되어 있습니다
MR.BIG의 Hey Man, 김현정 2집, 솔리드 3집!
심지어 MR.BIG의 Hey Man은 미개봉 신품..
김현정 2집은 '되돌아온 이별' 수록 앨범으로, 고등학교 때 테이프로 들었던 추억이 있는 앨범입니다. 솔리드 3집에는 '넌 나의 처음이자 마지막이야'라거나 '천생연분'이 들어있습지요. Hey Man은.. 'Take Cover'가 들어있습니다. 이것 전부, 구하고 싶었지만 구하지 못해 슬펐던 앨범들입니다. 굳이 말하라면 김원준 5집도 구하고 싶었지만 그건 없더군요..
여하간 마음에 듭니다. 싸서 마음에 들고, 구하기 힘든 걸 구할 수 있어서 마음에 들고. 드디어 구했다! 만쉐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