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래 책장과 하드디스크는 아무리 공간이 많아도 언제나 부족해지기 마련인 물건입니다. 이번 컴을 샀을 때 처음부터 하드를 좀 여유있게 600기가로 질렀지만, 곧 부족해지더군요. 이번에 컴 할부도 끝났고 해서 즐거운 마음으로 하드디스크를 하나 추가하였습니다.


THE · 해문 하드디스크: 16만 5천원에 샀습니다





역사와 전통의 해문 .. .. 이 하드랑은 관계없지만



 하드 설치에 우여곡절이 있었습니다. 간단하게 케이블만 꽂으면 될거라 생각했던 SATA 하드였지만 왠일인지 장착하고 나서 컴을 켜보니 모니터에 아무 것도 뜨질 않아! 아니 이건 대체 무슨 일이야! 충분히 주의했는데 쇼트라도 났나? 이건 대체 글픽카드가 나간거냐 메인보드가 나간거냐 아 제길 AS맡기려 해도 어느 쪽이 문젠질 확정해야 뭘 하지, 게다가 이제 추석이라 AS도 시간 꽤나 걸릴텐데.. ..블라블라 하고 심각하게 고뇌했습니다만 1시간쯤 끙끙대다 포기하고 1시간 후에 혹시나 싶어 다시 켜보니 왠일인지 켜지더군요.. ..하지만 이번엔 그저 부팅만 되었지, 새로 단 하드가 인식이 안 된다는 점에서 문제 발생. 하드가 인식은 되었는데 왜 '내 컴퓨터'에 안 보이는 거지? 하고 궁금해하다 알고 보니 내 컴퓨터에서 오른쪽 클릭하면 나오는 '컴퓨터 관리'에서 새 하드의 파티션을 잡고 포맷 (퀵포맷. 1.5테라를 노멀 포맷하려면 적어도 일주일은 컴 켜놔야 할 겁니다)해야 제대로 뜨더군요.

 ※여하간 그래서 쓰는데 갑자기 화면이 이상해지더니 컴이 먹통이 되더군요. 그리고 껐다 켜보니 이런 제길, 부팅이 안 돼! 원래 부팅할 때 본체에서 삑 소리 짧게 한 번 나야 하는데 그 소리도 안 나고.. 그래서 이건 뭔가 하드웨어 세팅에 문제가 있었나보다.. 하고 새벽 3시까지 고생한 끝에 알아낸 진실은, 하드디스크 설치하다가 잘못 건드려서 그래픽 카드가 제대로 접속되지 않았다는 게 진상이었습니다. 알아냈으니 망정이지 못 알아냈으면 AS 맡겨야 할 뻔했습니다. 그래픽 카드 문제 아니면 메인보드 문제라고 거의 결론을 내리고 이건 내가 할 수 있는 게 아니다, AS해야겠다, 생각하다가 그래픽 카드가 메인보드에 꽂혀있는 게 좀 덜 꽂혀 있어 보이더라고요. 본체 케이스와 메인보드 규격의 문제랄까, 백판넬에 맞게 장착하면 메인보드에는 덜 꽂히더랍니다: 그래서 뭐, 그래픽카드를 일단 메인보드에 가능한한 완전히 꽂고 백판넬 쪽에는 좀 휘어 들어가게 넣었지요.※
 
 뭐 여하간, 그래서, 문제 해결하고 새 하드를 설치하고 컴 제대로 가동되게 만들었습니다. 브라보.



약 1.4테라로 보입니다만, 하드 제조사에선 10진수로 1.5테라이고 XP에선 16진수로 숫자를 표기하니 결과적으론 같습니다..
..하드 디스크의 볼륨명에는 신경쓰지 마세요☆



 덧. ※ 로 표시되어 있는 문단은 나중에 추가한 문단입니다. 당초 이 포스트를 쓸 때는 그래픽 카드 문제였다는 걸 파악하지 못해서, 잠깐 컴이 켜졌을 때 '오 뭔지 모르겠지만 해결됐다'고 적었죠.
Posted by Neiss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