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황

오리지널/신변잡기 2009. 10. 6. 23:04

 요즘은 '어지간하면 근황은 블로그에 적지 말자 주의'였는데, 이 쪽을 좋아하시는 분도 있는 듯 싶어 간단히 적어봅니다.


1. 운동

 꾸준히 해주고 있습니다. 다만 추석 동안 워낙 과식을 해서, '예전 체지방율로의 귀환'은 원래 예정보다는 조금 늦어질 듯. 그래도 10월 말 쯤 되면 근육 선명도는 꽤 높아지지 않을까 기대해봅니다. 여하간 매일 땀을 흘리니 개운하더군요. 자전거 머신 돌리면서 책도 같이 읽으니 뭔가 문무양면으로 발전하는 기분이 들어 뿌듯.


2. 글

 거의 안 씁니다. 라고 하는 게 정답. <기프트>의 원고는 종종 다시 읽으며 더 다듬고는 있습니다. 일단 이게 출판되기 전까지, 새로운 글을 쓰기는 좀 어려울 듯합니다. 책이나 좀 더 마구 읽어대야죠. 자전거 머신 돌리면서.


3. 출판

 12월까지는 출판이 맞을 테니 어쨌든 얼마 안 남았습니다. 원고는 다 써놓고 (짬짬히 더 수정하고 있지만) 마냥 기다리려니 아무래도 정신적으로 좀 피곤해지긴 합니다. 답안지 다 써놨는데 시험 마감 시간이 1년 이상 남은 수험생의 심정이랄까 뭐랄까. 시간이 남아도는데 답안지 잘 썼나 검산이나 해야지.


4. 사진

 마음에 드는 게 있다 싶으면 찍고 있습니다. LX3를 참 잘 샀다 싶습니다만, 지난 추석에 보름달을 찍으려 시도했다 영 만족스럽지 않은 결과를 가진 후로는 이 컴팩트 카메라의 망원 성능에 한계를 느끼고 DSLR을 슬금슬금 구경하고 있습니다. 내년 어느 날 갑자기 불쑥 'DSLR 샀습니다' 라는 포스트를 올릴 지도 모릅니다.


5. 음료수

 가능한 한 탄산음료를 피하자! 설탕물을 피하자! 액상과당을 피하자! 라는 기치 하에, 사먹을 때는 되도록 차 종류나 블랙커피를 사먹고 있습니다. 근데 돈이 많이 드네요. 오늘 하루 동안 마신 혼합차 값만 5천원은 들어간 듯합니다. ······아예 녹차나 홍차잎을 갖고 다녀볼까.


6. 음악

 CDP는 MP3P에 비해 휴대성이 확실히 떨어지지만, 어쨌든 '음반을 듣는다'는 만족도만큼은 확실히 올려줍니다. 지난 한 달 동안은 박지윤 7집만 들었고 (이거 정말 마음에 들었습니다. 같이 산 김동률 5집을 거의 안 들을 정도로·······. 글로 음악을 표현하기가 너무 어려워서 음반 감상글은 잘 안 쓰는데 감상글을 쓰고 싶을 정도였습니다) 이번 달에는 엠씨 스나이퍼 4집과 ABBA 데피니티브 컬렉션을 샀습니다. 사자마자 바로 CDP에 넣고 들으면서 집에 오는 느낌이란 정말 최곱니다.


7. 블로그에 와주시는 여러분

 찾아와주셔서 감사합니다. 왠지 감사의 말이 쓰고 싶어져서 써봤습니다.
Posted by Neiss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