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출간과 관련하여

 12월로 생각하고 있었는데 11월 말에 출간하게 되어 아주 좋았습니다. 오늘이 출간한 지 일주일 째 되는 날인데, 하나 둘 감상이 나오기 시작해서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읽고 있습니다. 감상을 읽어도 리플은 잘 달지 못하고 있습니다만. 반응 자체는 현재까지는 나쁘지 않은 듯한데 그리 많은 감상이 나오지 않았다보니 딱히 호평이라 자신하지는 못하겠네요. 호평으로 입소문 타고 책이 좀 팔려주면 좋겠습니다.


2. 독서

 <태백산맥>을 읽기 시작했습니다만 진도가 안 나갑니다. 출간한 이후로 마음이 붕 떴습니다. 집중이 잘 되지 않아요. 어째 앞으로도 한동안 이 상태가 유지될 듯한 기분이 듭니다.


3. 새로운 글

 몇 가지 안은 있지만, 아무 것도 구체화시키지 않았습니다. 사실, 공부의 필요성을 꽤나 느끼고 있기 때문에, 무얼 쓰든 그와 관련된 자료를 더 모으고 공부하고 나서 쓰기 시작할 작정입니다. 우선 과제는 보다 자연스럽고, 깊이 있고, 그러면서도 일반 독자에게 어렵지 않게 읽힐 것. 하지만 일단은 <탐정은 죽지 않는다>가 독자들에게 어떻게 받아들여지는지 감상들을 보고 나서, 무얼 더 신경쓰고 배워야 할지를 생각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그러니까 여러분, 읽으셨으면 감상해주세요. (...)

 차기작의 세계관에 대해서만 말해보면 (어느 걸 쓰게 되든), <탐정은 죽지 않는다>의 후속작이 아니라면 현대 한국을 사용하고 싶습니다. 그걸 그대로 쓸지, 아니면 판타지적으로 살짝 비튼 소재를 사용할지는 '무얼 말하고 싶은가'를 좀 더 숙고해보고 나서 정하게 되겠지만요. 그리고 아마 현대 한국을 사용한다면 문체도 다시 또 좀 바꾸게 되겠죠. <탐정은 죽지 않는다>는 아예 작정하고 한글로 영어를 썼기 때문에······.

 일단 이런 정도입니다. 뭘 하든간에 공부는 해야 합니다. 제 최고 걸작은 언제나 '이번에 쓰는 글'이어야 하니까요. 뭐 글쓰면서 항상 그래왔고 앞으로도 그럴 거라고 믿습니다마는.
Posted by Neiss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