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두 장은 <봄, 벚꽃>에 올렸던 사진의 가로 크기 1920px 버전입니다. 리퀘스트가 있어서)
자, 내 얘기를 들어보렴
따듯한 차 한 잔 두고서
오늘은 참 맑은 하루지
몇년 전의 그날도 그랬듯이
유난히 덥던 그 여름날
유난히 춥던 그 해 가을
겨울,
계절을 견디고
이렇게 마주 앉은 그대여
벚꽃은 봄 눈 되어
하얗게 덮인 거리
(루시드폴, <봄 눈> 중에서)
여담으로 루시드폴의 4집 <레미제라블>에 수록된 <봄 눈>은 박지윤이 7집에서도 불렀죠. 꽤 서정적이고 좋은 곡입니다. 원래 저 '벚꽃은 봄 눈 되어 하얗게 덮인 거리······' 라는 부분은 보다 낭만적이어야 하는데 사진은 어째 바람 불고 휘날리는 분위기네요. 뭐 그것도 인생이려니.
비 온다지, 화산재 날아온다지, 벚꽃 제대로 찍을 기회가 또 올지 모르겠습니다. 날이 좀 더 맑으면 좋았을 텐데, 뭔가 좀 아쉽군요. 원래 계획은 맑은 날에 '봄 눈'을 찍고 싶었는데..
비 온다지, 화산재 날아온다지, 벚꽃 제대로 찍을 기회가 또 올지 모르겠습니다. 날이 좀 더 맑으면 좋았을 텐데, 뭔가 좀 아쉽군요. 원래 계획은 맑은 날에 '봄 눈'을 찍고 싶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