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천 번 근접하게 질러 줘야 감각이며 리듬이 잡히는 듯합니다. 그동안 육백 번 치다가 오늘 구백 번을 쳐보니 구백 번을 할 즈음에선 느낌이 좀 괜찮게 잡히더군요.
그리고 오늘 수련 메뉴는 이러하였는데:
압퇴 및 측퇴: 좌우 각 10초씩 총 40초. (원래 각 3분을 기본으로 하였지만 오늘은 어째 학교에서 시간 배분을 잘못해서, 짤막하게 눌러주기만 했음. 면벽공이나 이합퇴 등도 생략)
한손은 검지만 쓰고 다른손은 보통으로 하는 턱걸이: 좌우 각 3회씩
팔 벌리고 등 강화를 주목적으로 하는 턱걸이: 15회 x3
딥스: 15회
소념두: 3회 (마지막 한 번은 세션 3을 천천히 해서 氣수련으로)
연환충권: 900회 (3x300)
콴사오 충권: 좌우 각 10회씩 x5
우사오-팍사오 만사오-충권: 좌우 각 10번 x5
만사오-팍사오 우사오-충권: 좌우 교차해가며 총합 50번 x2
이자겸양마에서 좌우이동: 10회씩
원보: 좌우 각 10회씩
삼각보: 좌우 각 10회씩
삼각보 충권: 좌우 번갈아서 총합 50회 (충권 후 연환충권 3타)
측신마: 좌우 10회
측신마 (90도): 좌우 10회 (상태에서 좌우이동 2회씩)
레그레이즈: 90회
이자겸양마 추감기: 10kg x1
충권을 그동안 600회씩 치다가 오늘 900회로 늘린 거 빼고는 어제까지와 같은 분량이고 (..라지만 생각해보니 어제는 도장 갔다온 날이라 집에서 따로 안 했군요), 저거 다 하는 데 한 시간 이삼십 분 정도 걸립니다. 하기 전에는 피곤해서 그냥 오늘은 쉴까 했지만, '수련을 하루 빼먹으면 쿵푸가 사흘 퇴보한다'는 말이 생각나서 했는데 막상 하다 보니 또 힘이 나더군요. 여하간 도장 안 가는 날은 안 가는 날대로 집에서 꼭 따로 수련을 해주려고 합니다. -전에도 적었듯 수련일기를 HWP로 따로 작성하고 있는데, 거기에 수련일수를 '도장 간 날 + 집에서 수련한 날'로 구분해서 적어주고 있습니다. 이렇게 적어 두어야 좀 더 열심히 하게 되더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