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용 신체 자원이란 게 있다고 하겠습니다. 어떤 일을 위해 에너지를 쓰면, 다른 일을 위해 쓸 에너지는 남아있지 않게 되는 거예요. 육체는 생각만으로 에너지가 소모되지 않지만, 두뇌는 생각하는 그 자체가 일이므로 에너지가 소모됩니다. 말인즉슨 두뇌에 어떤 일인가로 스트레스를 주고 있으면 다른 일까지 해낼 여력이 남지 않는 것이지요.
즉 말하자면.. 요즘 감상을 못 쓰는 건 다 플롯 때문입니다. 플롯을 까세요.
..아마 일단 플롯을 완성시키기 전까진 뭔가 제대로 감상 쓰기 힘들지 않을까 싶습니다. 정신적으로 부담은 계속 되는데 이건 뭐 마지막 한 고비 넘기가 어째 이리 힘든가.. ..뭐, 이젠 정말 얼마 안 남았다고 생각합니다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