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시간짜리 수업에서 쉬는 시간을 일 분도 안 주는 교수님은 처음 봤다. 심지어 끝날 시간이 넘어도 끝낼 생각도 안 해! 별로 제대로 수업하는 것도 아니면서! 결국 튜토리얼하고 후반부는 영화보기였잖아?! "어차피 여러분 시간 많죠?"라니, 많긴 하지만 난 그렇게 쉬운 남자가 아니에요!

 그래서 나는 자체휴식과 자체종료 프로세스를 실행시켰습니다. 시간 안 줘도 알아서 쉬러 나가고 알아서 시간 되면 가방 싸들고 나갑니다. 이것이 아직 대학 다니는 01학번 포스!

 그나저나 무슨 놈의 주제발표를 삼십 분 분량으로 준비해오래. 그것도 한 학기에 두 번. 아아, 쓸데없이 피곤하게 생겼다······.
Posted by Neiss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