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설이 내린다고 해도 도장에는 가야겠다며 버스를 기다렸는데 이 버스가 30분이 지나도 안 오고, 타는 데만 이렇게 늦어지면 가는 데 걸리는 시간은 말도 안 되게 걸리겠다 싶어 (원래는 일하러 다니는 학교 앞에서 고속버스를 타면 남부터미널까지 한 시간 좀 넘게 걸려 도착합니다. 그러니까 집은 화성이라도 일하는 곳은 평택이니까) 결국 포기하고 집에 가려 하는데 집에 가는 버스도 30분이 넘도록 안 오고. 이놈의 눈이 진정으로 저주스러운 저녁이었습니다.

 그나마 수요일하고 토요일밖에 못 가는 걸 지난 토요일은 일 때문에 못 가서 오늘은 꼭 가려 했는데 또 이런 식으로 못 가니 정말 한숨밖에 안 나오는군요. 솔직히 말하면 돌아오며 기분 참 극도로 저기압이었습니다. 그러니까 난 니네들이 죽도록 증오스럽다고 이 똥덩어리놈들아.


 집에서 소념두나 연환충권이나 보법은 계속 하고 있지만 정작 도장을 이렇게 못 나가면 참 난감합니다. 뭐 이렇게 자꾸 사정이 생기는지. 쯧.
Posted by Neiss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