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계속 수련일기를 적고 있긴 합니다만, 이젠 뭘 했는가보다는 그 날 뭘 느꼈고 뭘 더 보강해야 할까에 더 집중하고 있습니다. 기술 하나하나를 구분해서 데이터베이스를 만들 수야 있지만 그건 그 자체로 큰 의미는 없고, 그걸 어떻게 쓸 수 있느냐가 중요하기 때문이죠. 상대의 움직임에 따라 반응해야 하죠: 내가 쓸 기술을 미리 생각하면서 움직이는 건 상황에 적합하지 않은 반응을 만들어냅니다. 계속 수련해서, 생각으로가 아니라 몸이 알아서 움직이는 상태가 되어야만 합니다.
· 모든 기술의 기본은 언제나 보법입니다. 강한 펀치력도 보법에서 나오고, 상대를 쫓아가거나 상대의 기술을 제대로 흘릴 수 있는 움직임도 모두 보법에서 나옵니다. 보법을 소홀히 해서는 절대로 강해질 수 없습니다. 도장 갈 때마다 느끼는데, 강하면서도 빠르려면 보법 수련을 더 열심히 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