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보성, 보성 PC방임다.

 제가 엔간하면 여행 가서 PC방 가는 건 안 하려고 했는데 시간이 심하게 남아돌아서 어쩔 수가 없네요. 보성 차밭 갔다 와서 보성역 돌아오니 6시 반이었는데 순천으로 돌아가는 열차가 9시 8분에나 있지 뭡니까. 편의점에서 간단하게 식사하고 역 맞이방에서 가지고 온 닌텐도DS로 야구게임 한 판 했는데도 시간이 지나치게 여유있어서 결국 인근 PC방에나 왔습니다. 여기서 한 9시까지 시간 좀 때우다가 다시 역으로 가야죠.

 라는 건 그렇다치고, 뭐가 어쨌건간에 여행이란 게 좋긴 좋네요. 일본 갔을 때처럼 거점을 정하고 거기서 갔다오는 것도 좋지만 이번처럼 거점 안 정하고 그 때 그 때 이동하면서 숙박하는 것도 나름 괜찮은 경험입니다. 모텔도 뭐 한 3만원 정도 주면 제법 여유롭게 쉴만한 방을 얻을 수 있고..

 대중교통으로 여행하는 게 좀 불편한 건 사실이고 지금처럼 차시간 문제 생기고 하면 피곤하기도 하지만 그래도 또 대체로는 괜찮습니다. 오늘도 그랬지만 나름 재미있는 만남도 있고요. 뭐 그런 건 나중에 여행기 적을 때 좀 더 자세하게 적어볼까 합니다만.

 대충 그러고 돌아다니고 있습니다. 여유를 가진다는 건 참 좋은 일이에요.
Posted by Neiss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