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사람들은 단지 동의를 구하기 위하여 질문을 한다.

 무엇이 답인지 그들도 알고 있다. 그러나 그 답이 마음에 들지 않기 때문에 자신이 원하는 답을 얻고자 질문한다. 네이버 지식인을 보아도, 카페를 보아도, 질문에 대한 답이 이미 게시물로 올라와있는 것을 몰라서가 아니라 그 이미 올라온 답이 싫기 때문에 자기가 하고 싶은 대로 하는 게 맞다고 누군가가 답해주길 원해 질문하는 경우가 많다. 이 경우 그들에게 진실은 중요하지 않다. 단지 내가 듣기 마음에 드는지가 중요하다.

 내가 다니는 영춘권 카페에 그렇게 독학 하지 말라고 말라고, 해도 니맘대로 하는 거니까 제대로 하는 거라고 말해서는 안되는 거라고, 이상한 습관만 붙어서 나중에 배울 때 고생한다고, 차라리 달리기를 하라고, 물론 무술 처음 만든 사람은 자기 스스로 만들었겠지만 그 사람은 이미 싸워본 경험을 가지고 만든거고 거기에 덧붙이기를 반복해서 지금의 무술 형태가 나온 거지 처음부터 그게 나온 게 아니라고, 그리고 현대무술 창시한 사람도 이미 무술 배운 걸로 만들었지 아무 것도 안하고 그냥 지 꼴리는 대로 만든 게 아니라고, 뭐 천재라면 가능할지도 모르겠지만 너는 천재가 아니라고 그렇게 말을 해도

 "독학해도 되나요?"

 질문이 정말 꾸준글로 올라오는 게 참 보기 딱하기도 하고 깝깝하기도 해서 올리는 그런 글 맞다.

 (아니 솔직히 독학해도 제대로 싸움이 가능한 인간이면 그렇게 그냥 하고 통하는 거 확인하면 되지 왜 질문을 하겠어?)



 뭐 지식인에 뭐 글 올리고 나서 사람들이 아무리 열심히 설명을 해도 결국 자기가 듣고 싶었던 말 골라서 채택하는 것들 보면서 생각한 거기도 하지만. 결국 이런 경우의 질문은 단지 "그거 그렇잖아. 그치?" 정도에 지나지 않는 셈이다. 거기에 대해 "아니 안 그런데." 하면 들으려 하는 게 아니라 화를 내지.
Posted by Neissy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1. 카방글 2011.03.21 22:28

    해. 근데 그것을 xx권이라고 어디 가서 말하지마라고 하고 싶지(...)

  2. 영춘권을 배우지 않는 저도 답답해서 답글 썼다가 걍 지웠습니다.
    그렇게 독학하고 싶으면 걍 하지 뭘 그렇게 주절주절 써놓는지;

  3. 난누구여긴어디 2012.07.18 14:34

    독학하는 인간들의 주목적은 무술에 대한 이해를 원하는게 아닌 '싸움'을 잘하고 싶어서 발악하는 한심한 인간들일 뿐이죠. 즉, 그 무술에 대해 진정으로 애정을 느낄 생각도 없으며, 실전에서 쓸 수 있느냐 없느냐에 따라 물타기를 잘하는 놈들이죠. 그래서 독학해봤자 오래 하지도 않고요. 차라리 neissy님 말씀데로 독학할 시간에 아예 달리기나 맨몸으로 웨이트 하면서 체력을 기르는게 훨 나은거죠. 독학해도 된다고 우기는 놈들은 아예 삼대가 망해봐야 한다고 봅니다.

    • 그냥 동작 좀 흉내내고 자기 만족을 위한 거라면 독학을 해도 되기야 하는데, (그냥 따라하겠다는데 그걸 뭐 어쩌겠습니까?) 써먹겠다 치면 독학으로는 택도 없는 게 문제죠. 동영상 좀 보고 무술 배웠다고 쓸 수 있다고 생각하면 참 곤란합니다. 독학할 시간에 체력이랑 근력 (아니 사실 웨이트도 제대로 하려면 기본적으로 좀 배워둘 건 있습니다만) 향상시키는 게 싸움하는 덴 훨씬 도움이 되겠죠.

    • 난누구여긴어디 2012.07.18 17:00

      싸움을 잘하고싶은거라면 그냥 싸움을 하는게 낫겠죠. 무술 독학한다고 해서 싸움 잘하겠다하는 인간은 그냥 쳐맞아야 답이죠.

    • 맞고 반성을 하면 다행인데, 그냥 그걸로 멈추고 말죠. 게다가 주위에는 ㅁㅁ 무술 실제론 못쓰는구나.. 하는 인식만 주고요. -아 뭐 복싱 흉내내다가 진짜 복서 만나거나 영춘권 흉내내다가 영춘권사 만나서 데꿀멍 하면 인식이 확 달라지겠지만 그럴 일이 없으니 독학당 아니겠습니까. (...)

      솔직히 답이 안 나옵니다. (먼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