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두번째를 하고 왔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지난번과 마찬가지로 못 밝히고요.
머릿속 자신의 이미지와, 그걸 실제로 실행하는 건 아무래도 다르다는 걸 다시 실감하고 왔습니다. 무엇보다 어깨를 내밀지 않고 연환충권하는 게 가장 안 되는데, 계속 하면 나아진다고 사부님께서 말씀하셨으니 계속 하면 나아지겠죠. 지금 못 하는 건 당연합니다. 앞으로 잘 할 수 있도록 정진해야겠죠.
지난번 파이트클래스의 최우선과제로 삼았던, 체력 문제는 제법 좋아졌습니다. 스파링하다보면 지치는 거야 당연한 일이지만 지난번보다는 확실히 덜 지치게 되었죠. 체력 훈련을 꾸준히 한 덕인데, 가장 최근의 기록은 3분 4초였으니 아주 나쁘진 않은 셈입니다. 앞으로는 이걸 확실하게 3분 안으로 진입시키고, 3분 안에 이 일련의 세트를 마친 후 잠깐 쉬고 더 할 수 있는 체력을 만들어, 한 4세트 정도까지는 숨도 차지 않고 할 수 있게 하는 게 우선 목표입니다.
연환충권에서 자꾸 어깨를 내밀어 대는 바람에 '연환'충권이 못 되었다는 문제는 그렇다치고, 기술 측면에서는 확실히 지난번 할 때보다 여유가 생겨서, 팔꿈치나 킥 · 무릎 등의 다른 기술도 좀 써볼 수 있었다는 게 마음에 듭니다. 역시 경험은 필요해요.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끝나고 사부님과 다 함께 고기도 먹었는데, 그것도 좋았어요. 훗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