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특별함 없는 일상을 보내고 있습니다. 별달리 블로그에 글을 올리지 않은 요즈음임에도 찾아와주신 여러분들께 감사드립니다.

· 어깨는 거의 나았습니다. 다만 아직 완전한 것은 아니어서 가능한 부담을 주지 않으려 하고 있습니다. 영춘권 수련은 연환충권을 하지 않는 대신 하체를 거의 두 배로 올렸는데, 여태까지 하체에 준 비중이 워낙 낮았기에 두 배라 해도 큰 양은 아니고, 지금은 늘린 양에도 슬슬 익숙해져서 다시 조금씩 올리려는 중입니다.

· 블로그에 오는 사람이 호의를 가진 사람만은 아님을 새삼 느끼는 한 주기도 했습니다. 수준에 따라 적당히 대응하기도 했고, 말을 섞고 싶지 않은 사람은 그냥 리플 지우고 IP 차단하기도 했습니다. 예의 없는 사람은 그 누구라도 인정할 수 없습니다. 당신이 무엇을 알든, 그리고 그것에 어떤 논리가 있든, 사람이 되어 있지 않으면 아무 소용 없는 것입니다.

· 내일 이사합니다. 현재 있는 개인주택 2층으로 옮기는 것이라 (지금은 1층) 아주 큰 일은 아닙니다만, 책이 너무 많아서 싸는 동안 투덜댔습니다. 내일 옮기고 나도 정리하느라 며칠간은 정신없지 않을까 합니다.

· 창작자로서는, 무력감에 휩싸여 있었습니다. 앞으로도 한동안은 '벗어났다'고 말하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하지만 가만있는다고 세상이 날 위해 움직여줄 리 없다는 건 잘 알고 있으니, 제가 움직여야만 하겠죠. 노력이란 기회가 왔을 때 그걸 잡기 위한 최소한의 조건임을 압니다. 무력감을 언제까지나 허용할 수는 없습니다. 창작자란 결국 무력감과 성취감 사이에서 왔다갔다하길 반복하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기는 합니다.

· 스스로 변명하지 말자, 뭐 그런 생각 하고 있습니다.
Posted by Neiss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