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장에 안 나가는 날은 집에서 이렇게 하자······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일주일에 1-2회 정도밖에 안 하게 되더군요. 어느 날은 이래서 안 하고 어느 날은 저래서 안 하고. 도장 안 가는 날도 꾸준히 수련해서 몸을 갈고 닦아야 할 텐데, 마음처럼만은 안 됩니다. 그래도 어쨌든 꾸준히 해야겠죠. 치사오도 집에서 수련할 수 있으면 참 좋을 텐데 이것만은 혼자 하는 게 절대로 불가능하니 어쩔 수 없죠. 도장 동기들과 많이 하는 말이지만 정말로, 혼자 치사오 가능한 팔 달린 (그리고 치사오식으로 움직이며 이쪽으로 흐름 들어오는) 수련도구를 만들어서 Sifu's Hands™ 뭐 이런 이름 달아 팔면 대박 날 겁니다. (떼부자가 될 거야! 음화화화)
······망상은 그렇다 치고, 아무튼 현재 수련은 이러합니다.
체력강화세트: 1회-2‘45“ 2회-2’36”
나무 위에서 좌우측신마: 좌우 각 100회
보법 I,II: 1회씩
소념두: 나무 위에서 1회, 일반 2회
심교: 2회
다리 스트레칭: 버터플라이 스트레칭 앞으로 굽히기 1분, 옆으로 다리 찢기 1분
압퇴, 측퇴: 각 1분
횡탱각: 좌우 각 30회
정신마 버티기: 좌우 각 2분씩
정신각: 좌우 각 30회
사탱각: 30회
삼각보: 좌우 각 20회
연환충권: 10x100 2세트 (=2000회)
평행봉 레그 레이즈: 30회
딥스: 20회
치닝: 7회
과제를 하체에 부여하고 나서부터 좀 더 빡세졌습니다. 전에는 연환충권을 할 때, 좀 지나면 다리를 조이고 있지 않기 쉬웠는데 지금은 계속해서 다리를 조이고 하체로부터 힘을 쳐올리고 있죠. 수련 순서상 후반부고 이때쯤이면 이미 다리가 후들후들할 때라 거기서 다리 조이고 연환충권 하고 있으려면 참 힘듭니다······. 하지만 동작 하나 하더라도 제대로 해야지, 그냥 횟수 채우고 시간 채우는 불성실한 동작으로 향상을 기대해서는 안 되죠. 아직도 갈 길은 참으로 멀고 말임다. (아련)
그래도 나름, 예전보다는 항상 조금씩 나아지고 있고, 그 맛으로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