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부 좋아하세요? 전 좋아합니다. 강릉 가서 회 안 먹고 두부 먹고 왔지요!



이런 곳이라고 합니다. 네입.



메뉴는 대강 이런데.. 가족 셋이 가서 순두부백반 1인분, 두부 한 모, 순두부전골 2인분 시켰습니다.



요러케 나왔습니다.

 가장 큰 게 순두부 전골, 그 아래 보이는 게 순두부, 가운데 있는 게 두부, 오른쪽 위에 된장국 색깔이 비지입니다. 이곳 특징은 간수를 바닷물을 쓴다는 건데, 그 미묘한 차이점이야 마트 두부밖에 먹지 못한 저로서는 무어라 논할 수가 없습니다만 아무튼 두부 맛이 부드러우면서도 콩 맛이 부드러워 좋았습니다. 순두부도 뭔가 '지나치게 연하지 않은'- 뭐랄까 덜 인위적인 식감이랄까요.

 개인적으로는 두부 전골이 가장 맛있었는데 적당히 얼큰하면서 부드럽고 좋았습니다. 두부를 그다지 좋아하지는 않는 제 어머님도 맛있게 드셨습지요. 그 외에 그냥 순두부며 두부는 그 자체로는 특별히 간이 되어 있지 않은 상태였습니다만 간 안 하고 그냥 먹어도 맛있었습니다. (뭐 결국은 두부는 아무래도 간장과 함께 먹게 되긴 합니다만) 두부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확실히 만족하지 않을까 싶네요. 일단 저는 만족했습니다. 어느 정도 만족했느냐면 앞으로 다른 데 가서 순두부 먹을 때마다 이거 생각날 것 같은데 어쩌지 하고 걱정하게 될 만큼 만족했지요.

 만족스러운 식사였습니다. 감상 올리면서 사진 보니 또 먹고 싶네요. 쩝쩝.
Posted by Neiss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