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신 나게 영춘권을 하고 왔습니다. 오늘따라 왠지 체력 소모가 많은 것들을 해서 다리에 힘이 빠지네요. 그럭저럭 여차여차 잘하고 왔으니 별문제는 없었지만, 이것저것 여간히 하다 보니 뇌가 좀 청순해져서 돌아오는 길에 사람들하고 이야기 나눌 때 사람 이름이 좀 안 떠오르기도 하고 그러더랍니다. 수요일엔 2타임을 하다 보니 평상시에도 좀 피곤하긴 했지만 오늘은 조금 더 그게 셌네요. 뭐, 가끔은 이런 것도 좋습니다. 아니 항상 이래도 뭐 그건 그것대로 괜찮으려나?
아무튼 꾸준히 하고 있습니다. 그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여전히 부족한 점도 많고 배워야 할 것도 많지만, 예전보다 확실히 치사오도 부드러워졌고 (오랜만에 같이 치사오한 모 형이 부드러워졌다 하더군요. 핫 챠! 나도 열심히 하고 있다고!), 중심도 전보다는 덜 뜨고, 자세도 조금씩 더 잡혀가고 있죠. 연환충권 칠 때도 위력이 전보다 더 나오고 말입죠. 이 '계속 나아지는' 느낌이 영춘권을 계속하게 하는 거죠. 그건 뭐 꼭 영춘권만이 아니라 다른 뭐라도 마찬가집니다만.
글을 꽤나 띄엄띄엄 올리는 요즈음임에도 찾아와주시는 분들 수가 꽤 되길래 뭐라도 적자 싶어서 적었습니다.